운명의 TV 토론 앞둔 두 후보 ‘균열 전략’ 해리스 광고엔 ‘트럼프 1기’ 고위직 등장 “트럼프 자격 없다” 공화당원 설득나서 트럼프 광고선 이스라엘·하마스戰 다루며 “해리스는 민주당원 답지않아” 균열 유도
“해리스는 민주당원 답지않아” 균열 유도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0일 예정된 ‘운명의 TV토론’을 앞두고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1기 행정부’에 고위직 관료들이 등장한 광고를 내보낸다.
트럼프 측도 이에 질세라 해리스 부통령의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을 집중 공략하는 광고를 토론 기간에 선보인다. 유대계의 표심을 공화당 쪽으로 돌리기 위해 균열을 일으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최고의 사람들’이라는 제목으로 폴리티코에 먼저 전달된 이 광고에는 마이크 펜스 전 부통령, 마크 에스퍼 전 국방장관, 존 볼턴 전 국가안보보좌관, 마크 밀리 전 합참의장 등이 등장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보좌했지만, 더 이상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거나 재선에 성공했을 때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이 이들의 발언에 담겨있다.
광고에서 펜스 전 부통령은 “내가 올해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볼턴 전 보좌관은 “트럼프는 많은 피해를 입힐 것이다. 그가 신경쓰는 것은 오직 트럼프 뿐”이라고 밝혔다. 밀리 전 의장은 “우리는 독재자가 되길 원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이 같은 광고는 짐 매케인, 리즈 체니 전 하원의원과 부친 딕 체니 전 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이 해리스 후보를 지지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체니 전 부통령은 “미국 248년 역사상 트럼프보다 우리 공화국에 더 큰 위협이 되는 인물은 없었다”고 성명을 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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