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주최하는 ‘제1회 경남 술도가 전통 으뜸주 선발대회’의 출품 자격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우리 고유의 전통주를...
쌀, 누룩, 물만 있으면 우리 전통주를 빚을 수 있다. 최상원 기자 경상남도가 주최하는 ‘제1회 경남 술도가 전통 으뜸주 선발대회’의 출품 자격을 놓고 뒷말이 무성하다. 우리 고유의 전통주를 뽑는 대회인데 일본식 개량 누룩인 입국과 인공감미료 아스파탐을 넣은 술 등에 대해 출품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무늬만 전통주 대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경남도는 지난 17일 “전통주 생산자 의욕 고취, 전통주 품질 향상과 소비 활성화를 위해 ‘2023 제1회 경남 술도가 전통 으뜸주 선발대회’를 연다. 오는 25일까지 출품작을 받아서 네차례 심사를 거친 뒤, 11월 농업인의 날 행사 때 시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남도는 탁주, 약·청주, 과실주, 증류주, 리큐르 등 5개 부문의 부문별 으뜸주를 뽑고, 으뜸주 가운데 하나를 최고 으뜸주로 선정할 예정이다. 으뜸주나 최고 으뜸주로 뽑히면 경남도지사 상패와 인증 현판을 받는다.
경남도는 전통 누룩이 아닌 일본식 개량 누룩인 입국으로 빚은 술도 출품할 수 있도록 했는데, 전통주 전문가 대다수는 입국으로 빚은 술을 전통주로 인정하지 않는다. 입국을 사용하면 전통 누룩보다 쉽고 빠르게 술을 빚을 수 있다. 짧은 시간에 대량으로 술을 생산해야 하는 상업 양조업자들이 입국을 선호한다. 또 입국으로 빚은 대부분 술과 알코올 주정을 희석한 술에는 신맛과 쓴맛을 싼값에 잡기 위해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이 들어간다. 지난달 14일 세계보건기구는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 물질’로 분류했다. 발암 가능성이 있지만, 증거가 아직 충분하지 않은 물질이라는 뜻이다. 이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는데, 경남도는 아스파탐 사용을 제한하지 않기로 했다. 시중에 유통되는 대부분 소주는 알코올 주정에 물을 부어 도수를 낮추고 각종 감미료를 섞어 맛을 낸 희석식 소주이다. 이것은 증류주인 우리 전통 소주와는 재료부터 완전히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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