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TV에서 얼굴 가려라”…탈레반, 여성 억압 재개 KBS KBS뉴스
아프가니스탄에서 TV 뉴스를 진행하는 여성 앵커들이, 어제부터 얼굴을 가리고 출연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성 진행자들은 눈만 겨우 내놓은 채 코와 입 등 얼굴을 가리고 뉴스를 전달했습니다. 재집권한 탈레반 당국이 TV에 나오는 여성들은 모두 얼굴을 가리도록 하는 새로운 법령을 공포했기 때문입니다.
아프가니스탄의 24시간 뉴스채널 톨로뉴스의 여성 앵커인 소냐 냐지는 얼굴을 가린 채 뉴스를 진행한 뒤 알자지라에"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냐지는"얼굴을 가린 것 때문에 프로그램 진행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했습니다. 탈레반의 이 같은 조치에 어떤 근거를 찾을 수 없다는 점에서 여성 앵커들은 더욱 반발하고 있습니다. 냐지는"여성의 얼굴을 가리는 것은 이슬람 율법이 아니어서, 모든 여성 진행자들이 이 같은 조치를 예상할 수 없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탈레반 당국은 얼굴을 가릴 때 천과 함께 마스크도 착용할 수 있도록 했는데, 냐지는 마스크 착용이야말로 외부의 문화가 아니냐고 반문했습니다.
언론계에서 여러 반발이 나오고 있는 것인데, 톨로뉴스는 자사 홈페이지 상단에 입장문을 올려"당국이 TV프로그램에서 여성 앵커들의 얼굴을 가리도록 한 법령에는 구체적인 지침이 없다"면서 "TV에 보이는 여성의 이미지는 가상의 것이지, 실제 여성의 모습이 아니다"라고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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