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에도 강행한 프로야구 현장에서 관중 4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하며 실려가는 일이 발생했다. 4일 두산 베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관중 5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했고 이 중 4명은 119에 신고한 뒤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다른 1명은 구단 측에 도움을 요청해 의무실에서 의무 조처된 후 귀가
4일 두산 베어스에 따르면 지난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서 관중 5명이 온열질환을 호소했고 이 중 4명은 119에 신고한 뒤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그럼에도 한국야구위원회는 4개 구장 경기를 강행했고 관중들이 폭염에 그대로 노출됐다.
앞서 프로야구는 2015년 폭염 규정을 제정해 더운 날씨로 경기를 취소할 수 있는 명분을 마련한 바 있다. KBO리그 규정 27조에는 하루 최고 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지난 2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전은 프로야구 최초로 폭염에 의해 취소 조처를 내렸으나 3일 열린 경기는 강행했다.이날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월요일인 7월 29일부터 금요일인 8월 2일까지 전국 507개 응급실 의료기관이 신고한 온열질환자는 384명에 달했다.
지난 7월 29일과 30일 각각 50명과 51명이, 7월 31일에는 95명의 온열질환자가 응급실을 찾았다. 특히 전국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으며 폭염 특보가 가동됐던 8월 1일에는 온열질환자가 114명이나 됐다. 8월 2일 신고된 온열질환자는 74명이었다.7월 29일~8월2일 사이에는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 중 절반인 4명이 집중적으로 나오기도 했다.8월2일까지 올해 누적 온열질환자 통계를 보면, 남성이 78.5%로 여성보다 많았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노인이 30.5%를 차지했지만, 20대, 30대, 40대도 적지 않았다.낮시간 발생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오후 7시~자정, 자정~오전 6시, 오전 6~10시 발생한 사례도 많았다.질환별로는 열탈진이 53.5%로 최다였고, 열사병이 22.7%로 그 다음이었다. 열경련은 13.7%, 열실신은 8.6%였다.
가장 더운 시간대인 정오~오후 5시에는 야외 작업이나 운동 등을 자제하고 시원한 곳에 머무를 것이 권고된다. 기온, 폭염특보 등 기상 상황을 수시로 확인해 더위에 대비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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