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삼성전자[005930] 노사가 사흘간 진행한 '끝장 교섭'이 31일 결국 결렬됐다.
홍기원 기자=22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세미콘 스포렉스에서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조합원들이 총파업 승리 궐기대회를 하고 있다. 2024.7.22 [email protected]삼성전자 사측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지난 29일부터 경기 기흥 한 사무실에서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사흘에 걸쳐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한 채 이날 오후 6시 30분께 최종 결렬을 선언했다.사측은 ▲ 노조 총회 8시간 유급 노조활동 인정 ▲ 전 직원 여가포인트 50만 지급 ▲ 향후 성과급 산정 기준 개선 시 노조 의견 수렴 ▲ 2024년 연차 의무사용일수 15일에서 10일로 축소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 노조 창립휴가 1일 보장 ▲ 파업에 따른 경제적 손실 보상 ▲ 성과급 제도 개선 ▲ 노조원 대상 0.5% 임금 추가 인상 등을 담은 노조의 요구안에 일정 부분 상응하는 것으로 해석된다.이는 파업에 따른 노조원 임금 손실을 우회적으로 보전받기 위한 방법으로 해석될 수 있어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위배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사측의 입장이다. 홍기원 기자=8일 오전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화성사업장 앞에서 열린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총파업 결의대회에서 조합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7.8 [email protected]전삼노는 다음달 1일 서울 용산구 이재용 회장 자택 앞에서 파업 해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 계획이다.이런 가운데 다음달 5일까지 보장되는 전삼노의 대표교섭노조 지위가 변수로 떠올랐다.이렇게 되면 전삼노는 쟁의권을 잃게 돼 합법적인 파업도 불가능한 상황이 된다.
전삼노의 파업 선언을 전후해 갈등이 있었던 삼성전자지부는 전삼노의 파업을 지지한다면서도"전삼노가 1년간 단체교섭을 진행하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 조합은 단체 협약의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조합 활동에 제한이 있다"고 밝혔다.지난 8일부터 파업에 참여한 조합원들은 '무임금 무노동' 원칙에 따라 적어도 대리급은 400만원, 과장급은 500만원의 임금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된다.삼성전자 관계자는"전삼노와의 합의를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결렬돼 안타깝다"며"앞으로도 계속 노조와 대화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앞서 이날 오전 2분기 콘퍼런스콜에서도"파업이 조기 종결될 수 있도록 노조와 지속적으로 소통과 협의를 하고 있다"며"파업에도 고객 물량 대응에 전혀 문제가 없다. 노조 파업이 지속되더라도 경영과 생산에 차질이 없도록 적법한 범위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조정석 코미디 '파일럿' 23만명 예매…올해 韓 여름영화 최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끝장교섭' 제안 삼성전자 노조…8월 대표교섭지위 상실 가능성(서울=연합뉴스) 한지은 기자=삼성전자[005930]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선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오는 29일부터 사흘에 걸친 ...
Read more »
“기본급 500%·1800만원·주식 25주”...현대차노조 ‘듬뿍’ 받고 파업 안할 듯8일 저녁 노사 임단협 잠정합의 기본급 11만2000원 인상 6년 연속 무분규 달성 눈앞 10일 예정됐던 파업 진행 안할 듯
Read more »
삼성 노사 ‘끝장 교섭’ 결렬···노조, 내일 이재용 자택 기자회견 연다삼성전자 노사가 임금 인상과 성과급 제도 개선 등을 놓고 사흘간의 ‘끝장 교섭’을 벌였지만 끝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파업 해결을 ...
Read more »
'총파업' 15일만에 만난 삼성전자 노사, 타협점 찾을까삼성전자 노사가 다시 만났다. 회사 창립 55년만의 첫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노사간 극적 타협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 노사는 23일 오전 9시부터 경기 기흥캠퍼스 나노파크에서 임금교섭 타결을 위한 협상을 시작했다. 지난 8일 총파업 이후 15일 만에 노사가 마주하는 자리다. 또 지난달 27일 ...
Read more »
‘총파업 보름만에’ 삼성전자 노사 본교섭 재개...타결 실마리 찾나노조 “임금 5.6% 인상하라” 생산차질 압박하며 단체행동 파업참여 손실보상도 요구 사측 “대화통한 상생 추구” 이찬희 준감위원장 소통 강조 “노사문제 반드시 넘어야할 산”
Read more »
[여적] 삼성전자 첫 파업‘무노조 경영’은 삼성의 흑역사였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노조를 설립할 수 없다”던 그룹 창업자 이병철의 유훈을 지키기 위해 삼성은 무리수와 꼼수를 쓰고, 불법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