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여의도서 대형 종교집회 세종대로 6개 차선 통제에 시내 간선도로 극심한 정체 길거리선 ‘할렐루야’ ‘아멘’
길거리선 ‘할렐루야’ ‘아멘’ 관광 목적으로 한국을 찾았다는 베네수엘라 국적의 소르나 씨는 27일 광화문 광장의 이순신 장군 동상을 구경하던 중 재빨리 이어폰을 착용해 귀를 막았다. 수십만 명의 인파가 몰린 광화문 광장에서 쏟아져나오는 집회 소음에 귀가 아팠기 때문이다. 소르나 씨는 “처음엔 지역 축제인 줄 알았는데 경철헌태 물어보니 집회라고 들었다”며 “소리가 너무 시끄럽고 제대로 걷기도 힘들어서 관광에 집중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27일 올해 처음으로 서울 도심에서 100만 인파의 대규모 집회가 열리면서 휴식이나 업무를 위해 시내를 찾은 시민들이 피로감을 호소했다. 특히 집회 개최 사실을 알지 못한 채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도 당황스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매주 주말마다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 도심 교통 체증과 소음 공해가 유발되면서 광장을 다시 시민에게 돌려주기 위한 대비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집회는 오후 2시부터 시작됐지만, 이른 새벽부터 무대 설치가 진행되면서 주말 내내 광화문 일대에서 교통 통제가 이뤄졌다. 왕복 8차선인 광화문 세종대로는 경찰 통제 하에 2개 차로만 통행이 허용됐다. 이 여파로 을지로, 서소문로, 사직로, 율곡로 등 주요 간선도로에서 극심한 차량 정체가 발생했다.
집회가 시작된 이후로는 정상적으로 도보를 걸어 다니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다. 집회 참석자들은 도로 뿐만 아니라 광화문광장에도 자리를 선점해 이동하는 시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했다. 특히 사전에 집회 관련 정보를 인지하지 못한 외국인 관광객들은 경복궁과 덕수궁, 숭례문 등 주요 관광지의 이동 경로가 집회로 인해 가로막히자 불편함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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