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발행 줄자 출판업 가세 교보문고 출간 책 3년새 2.6배 스토리 공모로 IP 300건 확보 예스24 ‘오리지널’ 연재물 인기 외부 출판사 통해 종이책 출간 북토크·선판매 등 단독 행사도
북토크·선판매 등 단독 행사도 최근 대형서점들이 도서 판매를 넘어 자체적으로 책을 출판하거나 온라인 연재물을 운영하는 등 콘텐츠 지적재산권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출판업계가 위축되면서 신간 발행이 줄어든 가운데,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직접 나선 것이다. ‘서점이 내는 책’은 다년 간의 콘텐츠 유통 경험이 녹아 있어 양서가 될 가능성이 높고 단독 선출간 등으로 판매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일부 콘텐츠는 영화나 드라마, 웹툰으로도 제작돼 다양한 장르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자극을 주고 있다.
특히 북다는 지난해 6월 출범한 신생 브랜드임에도 지난 1년 동안 총 55종의 도서를 선보였다. 최근 한 달 새 ‘지옥의 설계자’, ‘엄마 아닌 여자들’, ‘물을 수놓다’ 등 소설책을 잇달아 출간했다. 이달 25일에는 전앤 작가의 ‘러브 피프틴’을 시작으로 ‘북다 청소년 문학’ 시리즈를 출범한다. ‘러브 피프틴’은 테니스 선수이자 유튜브 스타인 ‘오후’가 자신을 지켜보는 수많은 시선에 부담을 느껴 슬럼프에 빠졌다가 테니스 코트 위에서 자신과 동료를 사랑하는 법을 배워 나가며 회복하는 이야기다. 국내 최대 인터넷 서점인 예스24는 지난해 4월 론칭한 ‘예스24 오리지널’을 통해 자체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있다. e북 구독 서비스 ‘크레마클럽’에서 먼저 연재를 하고, 외부 출판사와 협업해 이를 도서로 출간한다. 현재까지 소설, 인문, 에세이, 역사, 만화 등 5개 분야에서 총 48종을 선보였다. 예스24 관계자는 “매월 2~4건의 신규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인기 소설가 김초엽 작가의 ‘파견자들’ 역시 예스24 오리지널 연재를 통해 공개된 작품이다. 지난해 10월 출판사 퍼블리온을 통해 종이책으로도 출간된 이 소설은 예스24에서 3주 연속 종합 베스트셀러 톱10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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