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차려 사망’ 훈련병 진상규명 촉구하며 눈물 흘린 부모들 “모든 국민이 지켜볼 것”
발행 2024-06-04 15:01:054일 오전 서울 용산구 전쟁기념관 앞에서 열린 육군 12사단 훈련병 가혹행위 사망 사건 규탄 및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이 눈물을 닦고 있다. 군인권센터와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무사귀환 부모연대는 12사단 사건 가해자를 엄단하고 진상규명에 착수할 것을 종부와 경찰에 촉구했다. 2024.6.4 ⓒ뉴스1
이 자리에는 고 윤승주 일병 어머니, 고 홍정기 일병 어머니, 고 김상현 이병 아버지, 고 박세원 수경 어머니, 고 남승우 일병 어머니, 고 배봉석 일병 어머니, 고 윤경현 대위 어머니 등 군 사망사건 유가족들도 함께했으며,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한 다른 유가족들도 연대의 뜻을 전했다. 김 씨는 “애써 자식을 키워 보냈더니 싸늘한 주검으로 돌려보낸 것 말고 국가가 우리 부모들을 위해 대체 무엇을 해줬나. 사건, 사고를 막아줬나. 사건의 진실을 밝혀줬나”라며 “이렇게 해놓고 무슨 염치로 자식들을 군대에 보내라고 통지서 쪼가리를 집집마다 보내는 건가”라고 날을 세웠다.
군인권센터와 아프지 말고 다치지 말고 무사귀환 부모연대 회원들이 4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 앞에서 '육군 12사단 훈련병 가혹행위 사망 사건 규탄 및 진상규명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4.06.04. ⓒ뉴시스 군인권센터는 군기훈련을 지시한 중대장과 부중대장이 정식 입건조차 되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신속한 수사를 촉구했다. 특히 전날 강원경찰청이 숨진 훈련병과 함께 군기훈련을 받은 동료 훈련병들의 참고인 진술 일부를 언론에 공개한 데 대해서는 사건의 본질을 흐리려는 시도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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