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자식 사랑에 눈물이 흐르고 아들딸은 그 존재 자체로 보물
5월 8일은 어버이날, 하늘나라에 계신 부모님이 그립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지 15년, 어머니가 세상을 떠나신 지는 8년이 지났다. 너나없이 모두가 어려웠던 시절이긴 하지만 우리 부모님은 더 힘겨운 삶을 살다 가시지 않았나 하는 생각에 눈시울이 붉어진다.
그 책상을 어머니는 읍내 장터에서 집까지 머리에 이고 20리도 넘는 길을 걸어서 오셨다. 그 시절에는 화물차도 별로 없었지만, 비싼 운송비 때문에 땀을 뻘뻘 흘리며 손수 이고 오셨던 어머니를 생각하면 지금도 소리 없는 눈물이 가슴을 타고 흐른다. 초등학교에 갓 들어간 아들은 한글도 제대로 익히지 못하여 맞춤법도 틀리고 띄어쓰기도 전혀 되지 않은 데다 같은 말을 반복하여 써서 오히려 아들의 순수하고 귀여운 모습이 그대로 느껴졌다. 나에게는 그 어떤 선물보다도 어린 아들에게서 받은 첫 편지가 소중한 추억이다. 그때 느낀 감동은 세월이 흐른 지금도 생생하게 가슴에 남아 있다.
자식들을 키우고 가르치면서 함께한 지난 세월은 그 자체로 나의 인생이다. 그런데 내가 아버지로서 아들딸에게 최선을 다했는지 되짚어 보면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는 아쉬움을 지울 수 없다. 나는 자라면서 어려웠던 생활 환경 탓에 내가 하고 싶었던 것들을 제대로 하지 못 한 경우가 많았다. 내가 어렵게 자란 경험은 자식들을 키우는 데 그대로 투영되어 자식들만큼은 편안한 환경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꿈을 마음껏 펼치기를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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