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이 설득해야”…동덕여대 사태가 대학에 던진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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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겨레 뉴스레터 H:730 구독하기. 검색창에 ’h:730’을 쳐보세요.)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계기로 한 동덕여대 내부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대학본부와 학생들이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소통 여부’를 두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논의 초기부터 구성원들의 의견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계기로 한 동덕여대 내부의 내홍이 깊어지고 있다. 대학본부와 학생들이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소통 여부’를 두고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논의 초기부터 구성원들의 의견을 제대로 수렴하지 않으면 이러한 갈등이 반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대학 구조조정 시도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 18일 동덕여대 비상대책위원회가 학교 누리집에 올린 글을 보면, 비대위는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하면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았다’는 총학생회 주장을 반박했다. 대학의 ‘장기비전’을 논의하는 과정에서 공연예술대학·디자인대학의 공학 전환이 처음 언급됐을 뿐, 아직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할 단계는 아니었다는 것이다. 비대위는 “대학의 의사결정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교무위원회 보고와 이해당사자 의견 수렴, 교무위원회 의결, 교직원과 학생 및 동문 등으로 이뤄진 대학평의원회를 거쳐야 한다”며 “공학 전환 논의는 교무위원회 보고도 이뤄지지 않은 의제 설정 이전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아이디어 수준’이라는 공학 전환 논의는 일부 교수들이 수업 시간에 “내년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된다”고 언급하면서 학생들에게 퍼져 나갔다. 총학생회가 지난 7일 대학본부 쪽에 논의 사실을 확인한 뒤 입장을 발표하면서 학생들의 반대 시위가 이어졌다.

건물점거 농성과 수업 거부 등으로 격화된 데는 대학본부에 대한 불신도 자리한다. 올해 초 상경계열 개편 등 학사제도 개편 때도 학생 의견 반영을 두고 대학본부와 총학이 대립한 바 있다. 최현아 동덕여대 총학생회장은 지난 18일 시비에스 라디오와 한 인터뷰에서 “대학본부가 학생들과 소통하지 않으려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에 ‘이번 일 또한 학교가 학생들과 소통하지 않고 진행하는구나’라는 불안감이 크게 작용했을 것”이라고 했다.대학의 의사결정 과정에서의 학생들의 반발은 비단 동덕여대만의 문제는 아니다. 성신여대에서도 신설되는 국제학부에 외국인 남학생 입학을 허용하겠다고 해 학생들의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건국대에서는 무전공제 도입 과정에서 대학본부가 총학생회에 전달한 내용과 다른 내용으로 학칙 개정안을 올려 학생들의 반발을 산 바 있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대학들이 공학 전환, 모집단위 통폐합 등의 시도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는다면 비슷한 갈등이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 19일 한겨레에 “처음 계획 단계부터 학생들과 함께 논의하고,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하면서 이들을 끊임없이 설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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