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레이더 출력조차 공개 안 한 환경영향평가 못 믿는다! 김기현은 물러가라.”
사드철회 성주대책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는 26일 오후 경북 성주군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사드 레이더 출력조차 공개 안 한 환경영향평가를 믿을 수 없다”며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는 성주에서 물러가라”고 촉구했다. 김현수 기자26일 오후 경북 성주군청 앞.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주민들이 장맛비를 맞으며 ‘불법·조작·졸속 일반환경영향평가 원천 무효’ ‘사드괴담? 국힘당이 여기 살면서 몸소 증명하라’ 등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고 이같이 외쳤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 지도부와 함께 성주군청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환경영향평가 승인 브리핑을 듣기로 한 날이었다. 집회는 사드철회 성주대책위원회와 사드배치반대 김천시민대책위원회 40여명이 참여했다.
관보에는 사드 레이더 탐색·감시 모드에서는 전자파가 매우 짧은 시간 방출되지만, 추적·측정 모드에서는 전자파가 계속 노출돼 인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돼 있다. FAA는 이 같은 내용을 게시하는 이유로 전자파로 인해 개인이나 장비의 부상과 손상을 막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26일 경북 성주군청에서 열린 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 승인 관련 브리핑에 참석하기 위해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버스를 타고 이동하고 있는 가운데 사드 반대 단체가 항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사드 대책위는 “국가가 미국 무기를 들이기 위해 주민들을 탄압하고 있다”며 “여당 대표라는 사람이 성주 참외를 먹는다고 한다. 성주 참외를 희화하고 정쟁 도구로 이용하려 하는 모습에 분노를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성주농산물공판장과 성주농업인회관을 방문해 성주 참외를 맛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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