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안보 위기·高물가 고통 농민들까지 나서 “극우 찍어” 중도우파·진보 약진 전망 나와 6일 노르망디 상륙작전 80주년 바이든 등 글로벌 리더 佛 방문
바이든 등 글로벌 리더 佛 방문 유럽연합의 입법기관인 유럽의회를 구성하는 선거가 6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다. 미국 대선, 미·중 패권경쟁, 인공지능 개발경쟁 등 대격변의 시대에 유럽의 생존 전략과 방향성을 좌우할 중요한 선거다. 전문가들은 극우 세력의 약진을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프랑스 방문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유럽의회는 EU 행정기관인 집행위원회가 제안한 법안을 거부하거나 수정하는 권한을 갖고 있다. 또 EU 산하 기관에 대한 자문과 감독·통제권, EU 예산안 심의·확정권을 갖고 있다. 이번에 새로 출범하는 의회는 2028년 EU 예산의 편성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에서 극우 정치그룹의 위상이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유럽 일렉트의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유럽의회의 제1 정치그룹인 중도우파 성향 ‘유럽국민당’과 제2 그룹 사회민주진보동맹가 1, 2위를 유지하겠지만 제 3그룹 자리를 극우 정치그룹이 차지할 가능성이 있다.
극우세력의 약진은 유럽이 직면한 안보 위기와 관련이 있다.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와 우크라이나 땅에서 동시에 벌어지고 있는 ‘두 개의 전쟁’이 주요 요인이다. 특히 러시아의 서진 야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오는 11월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될 경우의 불안감도 작용했다. 최근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인이 집권하면 북대서양조약기구 내 미국의 역할을 축소하겠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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