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워 바이든” 푸른 피켓 물결…힐러리 “유리천장 완전히 깨자”

‘대선출정식’ DNC 시카고서 개막 낙태권 확보 등 여성표 결집 나서 트럼프 공격 잊지 않은 힐러리는 “해리스, 독재자에 러브레터 안보내”

“해리스, 독재자에 러브레터 안보내” 19일 저녁 8시 10분경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린 일리노이주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등장하는 영상이 시작되고 그의 등장음악인 팝스타 비욘세의 노래 ‘프리덤’이 울려퍼지자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해리스 부통령이 예정에 없이 DNC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이번 11월에 우리는 함께 모여 한 목소리로, 한 국민으로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 선언할 것”이라고 말하며 캠페인 슬로건인 “우리가 싸울 때, 우리는 이긴다”를 외쳤다. 민주당을 상징하는 푸른 빛 피켓사인이 곳곳에서 휘날리는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출정식’이 서막을 올린 것이다. 클린턴 전 장관은 “해리스 부통령과 나는 가장 높고 견고한 유리천장에 균열을 냈다는 공통점이 있다”며 “이를 완전히 깨뜨릴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자신이 2016년 민주당 대선후보였던 점을 언급하면서 “당시 6600만명의 미국인이 유리천장 없는 미래를 위해 투표했다”며 “그 이후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고, 미래는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클린턴 전 장관은 “대통령으로서 그는 항상 우리를 지지해줄 것”이라며 “그는 열심히 일하는 가족들의 생활비를 줄이기 위해 싸울 것이다. 좋은 보수를 받는 일자리를 위해 문을 활짝 열 것이며, 전국적으로 낙태의 권리를 회복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리스 부통령의 러닝메이트로도 거론되던 앤디 베시어 켄터키 주지사도 여성들의 지지에 포커스를 맞춰 연설했다. 그는 여성들의 낙태권을 강조하며 “트럼프의 정책은 피해자보다 강간범에게 더 많은 권리를 부여한다”며 “이는 명백히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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