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 집회에 광장 행사 무의미 차로·도보 장악에 통행 불가능 경찰 질서 통제엔 물리력 대응 ‘맞불’ 집회 고조로 아수라장 관광객 “전쟁난 듯” 호소하고 상인들 “매출 줄어” 푸념만
상인들 “매출 줄어” 푸념만 # 지난 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책 읽는 서울광장’ 행사를 찾은 시민들의 얼굴에서 미소가 사라졌다. 가족 단위로 광장을 찾은 시민들은 푹신한 소파와 캠핑의자, 테이블, 소꿉놀이 등 캠핑 분위기가 연출된 도심에서 여유롭게 책을 읽을 것이라는 기대를 안고 있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신고되지 않은 도로를 점거하던 중 경찰의 해산명령에 응하지 않고 방패를 든 경찰관과 철제 펜스 등을 밀치고, 경찰차 유리를 손으로 치며 위협했다. 이들은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검거돼 남대문경찰서 등으로 연행됐다. 시위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광화문광장을 지나던 한 시민은 ‘김건희 수호’라는 구호가 수차례 들리자 몸사리를 치며 “제발 좀 그만하라”고 외쳤다. 대만인 제인 저우씨는 “시위 음악이 군가 같아 전쟁 난 것처럼 무섭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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