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찾은 엔리케 마날로 필리핀 외교장관 韓·필리핀 수교 75주년 맞아 우방국 간 고용협력 결실 의미 돌봄·한국어 고급 인력만 선발 한국 요청 땐 추가 파견도 논의
한국 요청 땐 추가 파견도 논의 “이번 필리핀 가사관리사 파견은 올해 수교 75주년을 맞은 양국의 오랜 우정과 파트너십을 상징합니다. 한국 측 요청과 협의를 거쳐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결정됐는데, 우방국 간 고용협력 노력이 결실을 맺어 기쁩니다.”
이들은 모두 필리핀 ‘국가공인 돌봄 전문 자격증’을 갖고 있다. 건강검진은 물론 마약 및 범죄이력 등 엄격한 신원 검증을 받았고 영어·한국어 능력 평가에서 우수한 인재들만 선발됐다. 한국 가정들의 반응도 뜨거워 이번 경쟁률은 5대 1이 넘을 정도로 치열했다. 한국에 가사 관리사들을 파견하는 것은 필리핀 입장에서도 도움이 된다. 필리핀은 해외에서 일하는 근로자들, 즉 OFWs들이 송금하는 돈이 국가 경제에서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2022년 기준 해외 송금액은 필리핀 GDP의 9% 가량을 차지했다. 해외 근로자들의 송금액이 필리핀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는 셈이다.마날로 장관은 한국기업들의 보다 적극적인 투자를 장려하면서 필리핀 인적자원의 경쟁력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국민들의 노동참여율이 높고 영어 구사능력이 뛰어난 데다, 교육 수준도 높아져 고용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 필리핀은 아세안 5대 경제 중에서도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인적자원에 기인한 면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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