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슈가(본명 민윤기·31)가 음주 상태로 전동 스쿠터를 운전하는 CCTV가 공개되자, 소속사 빅히트 뮤직이 추가 입장을 내고 사안을 축소할 의도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8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했다”며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8일 팬 커뮤니티 위버스를 통해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했다”며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 일각에서 말씀하시는 바와 같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소속사와 슈가는 당초 전동 킥보드를 타다가 주차 중 넘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으나, 7일 공개된 CCTV 영상에서는 안장이 큰 접이식 전동 스쿠터를 타고 도로를 쌩쌩 달리는 모습이었다. 이에 전동 킥보드와 전동 스쿠터가 처벌 범위가 다르다는 점에서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빅히트 뮤직은 이에 대해 “보다 면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결과적으로 성급하게 말씀드린데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 향후 해당 제품에 대한 수사기관의 분류가 결정되면 그에 따른 책임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밝혔다.빅히트 뮤직은 이에 대해 “당사와 슈가 모두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했다. 사안의 심각성에 비추어, 내부 커뮤니케이션 착오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그러면서 “무엇보다 병역의 의무를 이행하는 기간에 모범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불미스러운 일을 일으킨 데 대해 아티스트와 회사 모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들께도 진심으로 죄송한 마음”이라며 “향후 경찰의 추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며, 조사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경찰에 따르면 슈가는 전날 용산구 일대에서 음주 상태에서 전동 스쿠터를 타다가 혼자 넘어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 음주 측정 결과,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이에 이번 음주운전이 슈가의 사회복무요원 근무 기간 연장으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졌으나, 병무청은 근무 시간이 아닐 때 발생한 일에 대해서는 연장복무 등의 규정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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