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되고 싶어서…‘콕’ 집어서 선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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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대 재학생·학부모 간담회임상병리학과, 스마트원예학과 등 전문대학에서 꿈 키우는 2030세대현장 중심 실무실습 통해 전문가 성장전공심화과정으로 학사학위 취득 가능

전공심화과정으로 학사학위 취득 가능 지난 10일 오후 서울 한겨레신문사 9층 옥상 정원에서 ‘전문대 재학생·학부모 간담회’에 참석자들이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왼쪽 앞부터 시계방향으로 대구보건대학교 임상병리학과 2학년 손수경씨, 손수경씨의 어머니 강신희씨, 연암대학교 전공심화과정 스마트원예학과 3학년 조혜원씨의 어머니 박은성씨, 조혜원씨. 김미영 기자

많은 학생이 일반대학을 졸업했지만 진로를 결정하지 못하고, 전문대학에서의 직업교육을 통한 전문직종으로의 새 출발을 준비하는 것이다. 전문대학의 경우 재학 중에 국가 자격증을 취득하고, 현장 밀착형 실무경험을 쌓으면 취업이 보장되는 데다 전문가로서 성장할 수 있는 길이 보장된다. 손주원 : 요즘은 대학 나와도 직장 구하기 쉽지 않다. 공무원 시험 준비하다 중도 포기하고 시집을 가서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뒤늦게나마 임상병리사가 되고자 학업에 매진하는 모습과 우수한 성적을 보니 대견하다. 박은성 : 방송통신대에서 조경사를 공부하는 후배가 있는데, 실습장이 연암대였다. 농업을 전공하려면 연암대를 가는 게 좋다는 얘기를 후배를 비롯해 여기저기서 많이 들었는데, 선택에 만족한다. 여자가 농업을 전공하기 쉽지 않지만, 좋아하고 잘하는 분야를 전공하겠다는 딸의 선택을 존중한다.손수경 : 대구보건대 임상병리학과가 신산업 분야 특화 선도전문대학 사업에 선정돼 단일학과로 3년간 30억원을 지원받았다는 뉴스를 보게 된 것이 크게 작용했다. 전국 임상병리학과 중 독보적으로 많은 최신 기기를 갖춰 학생들이 현장 실무를 익힐 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 또한 임상병리사 국가고시 2021년도 전국수석 등 전국수석 최다 배출, 경찰청 검시조사관 5명 배출로 ‘한국 CSI 메카’라는 명성을 얻고 있는 점, 미국 임상병리사 시험 최다 합격, 국가고시 합격률 96% 등 임상병리사가 전문가로 성장하는 데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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