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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변기’로 포탄에 맞섰던 이 나라…펜타닐로 ‘백년 치욕’ 보복하나 [한중일 톺아보기]
1차 아편전쟁은 흔히 19세기 동서양간 패권이 전환되는 기점으로 거론됩니다. 당시 동아시아 패권국을 자부하던 청은 영국에게 처참하게 패한뒤 서구열강의 먹잇감으로 전락했습니다. 아편이라는 마약이 세계사에 가장 깊은 흔적을 남긴 건 두말할 것 없이 이때 입니다.
온나라에 아편 중독자가 넘쳐나자 청은 흠차대신임칙서의 주도하에 강력한 단속에 나서고 1839년 영국 상인들로부터 압수한 아편을 전량 폐기해버립니다. 이를 계기로 영국이 군대를 파견하면서 마약거래 이권을 지키기 위해서라는 세계사에 유례없던 추악한 전쟁이 시작됩니다.그래도 아편전쟁 이전까지는 거대한 덩치와 동양에서의 패권적 지위덕에 서구열강들에게 청은 얕볼수 없는 이미지 였습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전력차이는 너무 완연했습니다. 영국의 근대식 무기와 군대에 청의 구식무기와 군대는 전혀 상대가 되지 않았습니다. 영국군 대포가 진지를 쑥대밭으로 만드는 동안 청군의 대포는 영국 함선에 닿지조차 않았죠.
현재 중국은 펜타닐 뿐 아니라 필로폰, 헤로인 등 다른 마약류의 주요 공급처 입니다. 이미 30~40년전 부터 각성제 성분을 수출 목적으로 대량 생산해왔죠. 그리고 2010년경 부터 중국산 펜타닐은 미국에도 유입되기 시작했습니다.펜타닐은 저렴한 가격과 쉬운 사용법 대비 강력한 효과로 청소년 등 젊은층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세계에서 손꼽히는 화학품 수출국인 중국은 현재 전국에 있는 화학 기업만 40만곳에 달합니다. 그 중엔 정식 허가를 받지 않은 업체들도 많은데, 이들 대부분이 펜타닐 해외 밀수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합회는 펜타닐 포함 아태 지역에 유통되는 마약류의 최대 70%에 관여하는데, 이 조직이 마약거래로 거두는 수익은 연간 80억~177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거대 마약 조직을 이끌던 인물이 중국계 캐나다인 체치롭 이었습니다. 미국 탐사전문기자 벤 웨스트호프는 “중국은 펜타닐 등 불법약물을 경제의 중요한 부분으로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생산과 수출을 억제하려 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그는 수년전 중국의 펜타닐 원료공장에 잠입해 장기간에 걸쳐 유통 경로를 추적한 뒤 이를 고발하는 서적을 처음 출간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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