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축 20평대 vs 구축 30평대’ 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 종종 등장하는 단골 테마다. ‘평수를 줄여서라도 신축을 사야 하는가’라는 고민은 내집 마련을 앞둔 많은 이의 끝없...
‘얼죽신’의 시대 , 저마다의 취향을 담아 ‘구축신’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 18년의 연애 끝에 지난 5월, 결혼식을 올린 신지영씨는 식사 시간을 중요시 여기는 부부의 생활 패턴을 반영해 주방 옆 작은방을 다이닝룸으로 개조했다. 안방의 벽 한켠 역 화장대로 개조해 사용 중이다. 신지영 제공부동산 관련 커뮤니티에 종종 등장하는 단골 테마다. ‘평수를 줄여서라도 신축을 사야 하는가’라는 고민은 내집 마련을 앞둔 많은 이의 끝없는 딜레마로 남아 있다. 깨끗한 인테리어, 여유로운 주차장과 최신식 커뮤니티 시설, 가치 상승 가능성 등 신축아파트의 장점은 차고 넘친다. 최근에는 ‘얼어 죽어도 신축’, 즉 ‘얼죽신’이라는 신조어까지 나왔다.
작은 동네 부동산에 발 도장만 찍던 김씨는 오랜 기다림 끝에 30년 차 20평대 복도식 아파트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다. 지척에 천변 산책로가 있고 발코니 너머로 벚꽃길이 펼쳐지는, 오랜 벗처럼 편안한 집이었다.“어설프게 인테리어가 된 집보다는 오히려 인테리어가 하나도 되지 않은 구옥이길 바랐어요. 반려견과의 생활이 불편하지 않았으면 했고, 어린 시절 제 마음대로 주무르던 찰흙처럼 이것저것 시도하며 저만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집을 완성하고 싶었거든요.” ☞ 인테리어 팁 구축 인테리어를 할 땐 나만의 평면도를 그려봐도 좋겠다. 본인의 취향과 원하는 스타일을 직관적으로 정리할 수 있고 업체와의 미팅 시에도 수월하게 소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10년 차 주부 정은경씨는 스물일곱, 비교적 이른 나이에 결혼했다. 모아둔 자금도, 집을 보는 안목도 없었던 정씨 부부는 한동안 부모님 곁에서 생활하며 ‘우리’ 집을 찾아다녔다. 마침내 마주한 집은 20년 차 구축, 전용면적 59㎡의 아파트다.
“신축아파트는 아무래도 구조를 크게 변경하는 경우가 드물고 정해진 공간에 물건을 배치하는, 즉 ‘채움’ 인테리어가 주를 이루지만 구축아파트에는 채움은 물론 대대적인 변화까지 구현해낼 수 있잖아요. 머무는 사람의 개성과 창의력에 따라 전혀 다른 공간으로 변화 가능하다는 잠재력이 구축만의 매력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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