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의사당 난동’ 극우단체 대표 징역 22년…트럼프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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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1·6 의사당 난동 사태’를 기획한 혐의로 기소된 극우 단체 전 대표에게 징역 22년이 선고...

‘프라우드 보이스’ 전 대표 엔리케 타리오. AP 연합뉴스 2020년 미국 대선 결과를 부정하는 ‘1·6 의사당 난동 사태’를 기획한 혐의로 기소된 극우 단체 전 대표에게 징역 22년이 선고됐다. 지금까지 이 사건으로 기소된 1100여명에게 선고된 형량 중 가장 무거운 것으로, 역시 이 사건과 관련해 기소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좋지 않은 소식이다. 워싱턴 연방지방법원의 티머시 켈리 판사는 5일 극우 단체 ‘프라우드 보이스’의 전 대표 엔리케 타리오에게 징역 22년을 선고했다고 미국 언론들이 보도했다. 켈리 판사는 법정에서 “평화적 정권 교체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정도로 중요하다”며 “우리나라는 자치 정부를 실험하는 토대 위에 세워졌으며, 우리 지도자를 뽑는 방식이 힘과 폭력으로 위협받는다면 오래갈 수 없다”고 밝혔다. 켈리 판사는 난동 사건을 주도적으로 꾸민 타리오가 반성하지도 않는다며 이런 형량을 선고했다.

켈리 판사는 지난달 31일에는 ‘프라우드 보이스’의 다른 지도자 조지프 빅스에게 징역 17년, 재커리 렐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타리오는 2021년 1월6일 의회의 대선 선거인단 투표 인증 절차를 중단시키기 위한 폭력에 직접 가담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로부터 며칠 전 단원들을 이끌고 워싱턴의 한 흑인 교회가 내건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는 내용의 펼침막을 불태우고 워싱턴에 무기를 반입하다 체포됐다. 검찰은 이후 의사당 난동도 그가 주도적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의사당 난동 주동자들에 대한 잇따른 중형 선고는 이 사건에 연루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는 불길한 대목이다. 그는 당시 백악관 근처에 집결한 지지자 수천명에게 의사당으로 진격하라고 요구했다. 앞서 잭 스미스 특별검사는 의사당 난동을 사주한 것을 비롯해 대선 결과 번복 음모를 꾸민 혐의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기소했다. 이 사건 재판은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의 중대 고비인 ‘슈퍼 화요일’ 전날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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