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틱톡, 나는 쉬인’ 뒤엔 AI가 만든 크리에이터 군단

◦ 크리에이터, AI를 손에 넣다: 영상 편집·자막·음성 같은 크리에이터의 ‘노가다’를 도와주는 생성 AI 도구들이 늘면서 크리에이터 증가세는 더 탄력을 받았다. 이스라엘 AI 유니콘 라이트릭스(Lightricks)의 ‘ ’에 따르면 크리에이터 53%는 사진 배경을 만드는 데, 46%는 아바타 제작에, 47%는 비디오 배경에, 42%는 의상·룩 제작에 생성 AI 도구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아무리 각종 AI 도구가 크리에이터 진입 장벽을 낮춘다 한들, 적절한 동기 부여가 없다면 생태계 활성화는 요원할 뿐 AI 도구 개발사도, 크리에이터도 만족할 만한 수익 배분 체계를 갖추지 않는다면 ‘플랫폼만 배불린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다.

다종다양한 제품들의 성과를 합하면 몇 개의 수퍼 히트작 매출을 능가한다는 ‘롱테일 법칙’은 디지털 경제의 정설로 굳어져 있다. 그 주창자 크리스 앤더슨은 이 법칙이 들어맞을 조건 3가지를 꼽았다. ①생산 도구의 대중화, ②유통 도구의 대중화, ③수요와 공급의 연결.

생성 AI는 셋 중 ①번 조건을 강하게 충족하며 크리에이터 경제의 꼬리를 더 길게 잡아 끌고 있다. 영상·이미지·텍스트 편집 및 창작을 뚝딱 해내는 생성 AI 소프트웨어가 대중화되며, 시간·자원이 부족한 개인들도 적은 품을 들여 창작 활동을 하고 수익을 올릴 수 있게 됐다. 크리에이터 경제란, 더 이상 소수 유명 인플루언서의 전유물이 아닌 것. 소소한 크리에이터 개미 군단을 얼마나 잘 키우고 활용할 수 있느냐가 플랫폼의 성공을 결정하는 시대다. AI와 크리에이터 경제의 만남, 글로벌 강자들은 어떤 기회를 만들고 있으며 한국 기업은 어디를 노려야 할까.5. 크리에이터-플랫폼-AI, 3자 윈-윈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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