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운동가’ 출신인 원희룡 장관은 왜 “노조혐오가”가 됐을까

South Africa News News

‘노동운동가’ 출신인 원희룡 장관은 왜 “노조혐오가”가 됐을까
South Africa Latest News,South Africa Headlines
  • 📰 kyunghyang
  • ⏱ Reading Time:
  • 54 sec. here
  • 2 min. at publisher
  • 📊 Quality Score:
  • News: 25%
  • Publisher: 51%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 국면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정부 관료는 주무부처의 수장이자 정치인이기도 한 원희룡 국토교통부장관이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장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 등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1일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원 장관은 총파업 시작일인 지난 24일을 전후로 하루 2~3곳의 현장을 방문하며 파업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앞선 30일에도 원 장관은 오전엔 서울의 한 물류회사에 들러 파업에 따른 수송차질 현황 등을 파악한 뒤, 오후엔 파업으로 콘크리트 타설 등 작업이 중단된 둔촌주공 공사현장에 들러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저녁엔 한 방송국의 뉴스 프로그램에 출연하기도 했다. 건설업계 등은 원 장관의 이같은 현장방문이 파업으로 인한 업계의 피해현황 등을 홍보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원 장관은 파업을 전후해 화물연대를 직접 만난 적은 없다. 현장방문도 물류수송차질 등 ‘피해 사업장’에 국한돼있지 파업 집회에 참여 중인 화물연대 조합원을 만난다거나 집행부를 만나 입장을 듣는 등의 일정은 한번도 없었다.화물연대를 향한 원 장관의 발언 수위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29일 직접 백프리핑에 나선 원 장관은 30~40분간 목소리를 높여가며 화물연대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이 자리에서 원 장관은 “이런 식이면 대화할 필요도 없다”는 말을 시작으로 “유가보조금 지급 재검토하겠다” “민사상 손해배상도 심도 있게 고려 중” “안전운임제 폐지 포함한 다각적 검토 필요” 등의 발언을 쏟아냈다. 하나같이 노조입장에서는 부담을 느낄 수 밖에 없는 발언들이다.

파업을 전후로 한 원 장관의 행보와 발언 등을 놓고 노동계에선 “노조 혐오”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파업을 진행 중인 화물연대와 2일 파업을 예고한 철도노조는 파업에 나서는 이유 중 하나로 원 장관을 위시한 현 정부의 노조 혐오 시각을 꼽았다. 원 장관의 ‘거친 발언’이 이를 대표한다는 것이다.지금은 노동계로부터 “노조혐오가”로 비판받지만 원 장관은 과거 학생시절 노동운동에 투신한 전력이 있다. 은 2014년 창간기획인 ‘구로공단과의 대화’를 통해 원희룡 당시 제주도지사의 인터뷰를 게재한 바있다. 이어 그는 “어차피 학교도 못 나가는데 이참에 노동현장에 들어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노동자나 일반 민중들의 의식이 깨어나 적극적으로 나서야 민주화가 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기 때문”이라며 구로공단에 취업했던 이력과 이후 노조결성을 목적으로 인천의 한 공단에 취업한 이력 등을 소개했다. 원 장관은 구로공단을 “인생 최고의 대학”으로 꼽기도 했다.서울대를 다니며 한때 노동운동에 투신했던 그가 노동계로부터 “노조혐오가”로 비판받게 된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 당시 인터뷰에서 원 장관은 “현실 사회주의 국가들이 무너지는 게 결정적이었다”며 “폭력적인 투쟁방식에 고민했고, 그래서 얻은 결론이 앞으로는 이념의 절대적인 틀과 집을 짓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에서 원 장관은 “전향은 아니다”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We have summarized this news so that you can read it quickly. If you are interested in the news, you can read the full text here. Read more:

kyunghyang /  🏆 14. in KR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티빙 90%가 봤다…연애 안 하는 MZ, 연애예능 '과몰입' 왜 | 중앙일보티빙 90%가 봤다…연애 안 하는 MZ, 연애예능 '과몰입' 왜 | 중앙일보데이팅 프로그램의 원조는 1994~2001년 MBC '사랑의 스튜디오' 입니다. \r연애 예능 환승연애 나는솔로 돌싱글즈
Read more »

원희룡 “화물연대 파업, 과거 정부가 어정쩡하게 대응한 탓”원희룡 “화물연대 파업, 과거 정부가 어정쩡하게 대응한 탓”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29일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 발동과 관련해 “(노조의)집단적인 힘의 행사와 초법적인 행태의 고리를 끊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Read more »

화물연대 2차교섭 결렬…정부, 안전운임제 폐지 시사 ‘압박’화물연대 2차교섭 결렬…정부, 안전운임제 폐지 시사 ‘압박’[다시 읽는 오늘] 2022년 11월 30일 수요일 1. 정부, 안전운임제 폐지 시사 ‘압박’ 2. 화물연대 파업이 불법? 3. 쌍용차 노조 13년 족쇄, 저 창공에 던져버리던 날
Read more »

원희룡 “업무복귀 안하면 ‘안전운임제 폐지’까지 검토” 엄포원희룡 “업무복귀 안하면 ‘안전운임제 폐지’까지 검토” 엄포원희룡 장관, 다음 국무회의서 정유 추가 업무개시명령 심의
Read more »



Render Time: 2025-03-09 02:40: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