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민 | 문화스포츠부장 “젊은 패기로 신속·정확한 뉴스를 전달한다. 안녕하세요. 인턴 기자 주! 현! 영!입니다.” 이런 인사말을 예상했으나, 주현영은 수줍게 웃으며 주먹악수를 청했다. 2021년 11월1일 인터뷰 자리에서였다. ‘에스엔엘(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
이런 인사말을 예상했으나, 주현영은 수줍게 웃으며 주먹악수를 청했다. 2021년 11월1일 인터뷰 자리에서였다. ‘에스엔엘 코리아 리부트 시즌1’ 꼭지 ‘인턴 기자’로 막 뜨기 시작한 무렵이었다. 어리바리하던 인턴 기자는 조금씩 성장하더니 시즌 막판엔 ‘주 기자가 간다’ 꼭지로 윤석열·이재명 등 당시 대선 후보 인터뷰까지 했다.코미디언 이미지가 강했는데, 알고 보니 정극 연기를 공부한 배우였다. 우연히 지원한 ‘에스엔엘’ 오디션이 삶을 바꿨다. 그는 인터뷰에서 말했다. “어떤 분들은 인턴 기자 캐릭터가 너무 강하게 박혀서 다른 연기를 하기 힘든 거 아니냐고 걱정하세요. 저도 걱정되는 한편 오기도 생겨요. 정반대 캐릭터도 소화하며 다양한 영화·드라마에서 제가 가진 것들을 다 꺼내서 쓰고 싶어요.
그런데 최근 주현영의 하차가 김건희 여사 패러디 때문 아니냐는 의혹이 뒤늦게 퍼졌다. 주현영은 대선 전 당시 윤석열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패러디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정치 유튜브 채널 ‘송작가티브이’는 지난 9월19일 “주현영이 김건희와 똑같았다. 그런데 쿠팡이 세무조사 몇번 처맞고 나더니 주현영을 없애버렸다”고 주장했다. 국세청의 쿠팡 특별 세무조사 착수 사실이 알려진 건 지난 5월이다. 주현영의 하차와 연결 짓기엔 시기가 안 맞는다.근거가 빈약한 ‘카더라’ 수준의 해당 발언이 알려진 건 지난 2일 스포츠경향, 스포츠투데이 등 일부 매체가 뒤늦게 기사화하면서다. 그러자 7일까지 20여개 매체가 비슷한 기사를 잇따라 올렸다. 대부분 사실 확인 노력 없이 유튜버의 의혹 제기를 ‘복붙’ 하는 수준이었다. 국민일보만이 “외압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는 쿠팡플레이 관계자의 말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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