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소정의 전염병 이야기] 말라리아, 어떻게 전 세계로 퍼져나갔나
"세상에서 가장 위험한 동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모기를 두고 경고하는 말이다. 말라리아, 뎅기열, 황열, 지카, 웨스트나일, 치쿤군야 등의 질병을 퍼뜨려 매년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몰아넣기 때문이다.
한국의 경우 1979년 말라리아 퇴치 상태에 이르렀다가, 1993년 이후 파주에서 근무하는 군인에게서 다시 발생한 이후로 최근까지 꾸준히 발생해오고 있다. 지난 5년간 보건당국에 신고된 말라리아 환자는 총 2234명이다. 2018년 576명, 2019년 559명, 2020년 385명, 2021년 294명, 2022년 420명인데, OECD국가들 중 한국은 말라리아 발생률이 가장 높은 수준이다. 말라리아는 지금만이 아니라 인간의 오랜 역사 동안 수없이 많은 사망자를 냈다. 인류 진화에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의미이다. 현대 인류 여러 집단의 유전체 연구를 보면, 말라리아에 저항을 갖는 6-인산포도당 탈수소효소의 특정 유전 변이나 '겸상 적혈구 빈혈증 유전 변이' 등이 선택된 것으로 보이는 증거가 있다.
플라스모듐 팔시파룸, 플라스모듐 비박스, 플라스모듐 말라리아, 플라스모듐 오발, 플라스모듐 놀레시가 그것이고, 이중에 팔시파룸과 비박스가 특히 주감염원이고 치명률도 높다. 한국에서 주로 감염되는 종은 비박스이며, 팔시파룸에 비해 사망률은 낮지만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발전하는 특징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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