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틀러 롤모델에서 한순간 애물단지 된 '이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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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니토 무솔리니(Benito Andrea Mussolini, 1883-1945)는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북한의 김일성, 스페인의 프란시스 프랑코 등과 더불어 인류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이자, 2차대전의 전범 중 하나로 악명높은 인물이다. 그가 창시한 파시즘(Fascism, 결속주의)은 소수 엘리트에 의한 효율적인 독재를 정당화하는 전체주...

베니토 무솔리니는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 북한의 김일성, 스페인의 프란시스 프랑코 등과 더불어 인류 역사상 최악의 독재자이자, 2차대전의 전범 중 하나로 악명높은 인물이다. 그가 창시한 파시즘은 소수 엘리트에 의한 효율적인 독재를 정당화하는 전체주의 사상의 일종으로, 히틀러의 나치즘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

이후 사회주의 사상에 심취한 무솔리니는 사회당 지역신문의 편집인으로 근무해 '언론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28세가 된 1911년에는 이탈리아-리비아전쟁에서 '참전 반대파'에 서서 여론을 선동하며 총파업을 주도했다가 체포돼 징역형을 살게 됐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는다. 무솔리니는 이때부터 파시즘이라는 사상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파시즘의 기원은 파쇼라는 상징물로, 본래는 로마제국 시대 집정관 등 고위공직자들이 권위의 상징으로 들고 다니던 도구에서 유래했다. 당시 이탈리아 국왕 에마누엘레 3세는 총리의 계엄령 선포와 진압 요청을 무시하고, 무솔리니와의 타협을 선택했지만 이는 오판이었다. 정작 겁 많았던 무솔리니는 당시 로마 진군이 실패할 경우 해외 망명을 위해 밀라노에 대기하고 있었다. 예상을 깨고 쿠데타가 성공하자 무솔리니는 뒤늦게 실제로는 본인이 참여한 적도 없는 로마 진군에 앞장선 척 조작된 영상 촬영에 나서는 촌극을 벌이기도 했다.1922년 10월 30일, 이탈리아에 무솔리니를 총리로 하는 내각이 출범한다. 세계 최초로 이탈리아에 '파시즘 국가'가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무솔리니는 이에 만족하지 않고 선거법을 개정해 선거에서 1등을 한 정당이 국회 의석의 2/3를 차지하는 승자 독식법을 도입했다. 하나의 정당이 단독으로 정부를 구성하고 원하는 법을 마음대로 통과시킬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고 이를 바탕으로 1924년 총선에서 대승을 거둔다.

무솔리니는 그 첫걸음으로 1935년 아프리카의 에티오피아를 침공해 전쟁을 일으켰다. 심지어 강력하게 저항하는 에티오피아 국민들을 국제사회에서 사용이 금지된 독가스를 살포해 무자비하게 학살하는 비윤리적 만행을 저질렀다. 이에 국제연맹은 이탈리아를 침략자로 규탄하며 무기수출 금지와 경제 제재를 결의했다. 이에 반발한 무솔리니는 1937년 국제연맹을 탈퇴한다.무솔리니는 '쇼맨십과 이미지 연출'에 있어서 선구적인 독재자로 꼽힌다. 무솔리니는 자신을 로물루스, 카이사르, 스키피오 등 고대 로마의 건국자 및 영웅들과 동일시해 그들의 행적과 이미지를 그대로 따라 하는 것을 즐겼다. 또한 무솔리니는 '루체'라는 선전기록 영화 제작회사를 만들어 자신의 선전도구로 활용했다. 오늘날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베니스 국제영화제' 역시 그 시작은 무솔리니의 후원으로 정치적 선전을 위해 기획됐다는 사실은 유명한 흑역사다.

또한 로마제국 부흥에 심취했던 무솔리니는, 유럽 강대국들이 전쟁의 참화에 휩쓸린 틈을 타 그리스와 아프리카의 이집트 등을 침공해 어부지리를 얻으려 했다. 정작 이탈리아군은 전쟁 준비가 돼 있지 않았고 군기도 엉망이었다. 심지어 무솔리니는 전쟁이 끝나지도 않은 상황에서 사막에 승전기념비 제작용 대리석을 수송할 것을 명령하는 기행을 벌이며 연합군의 비웃음을 샀다. 1942년 12월, 미국의 참전은 무솔리니의 몰락을 알리는 신호탄이 됐다. 미국이 가세한 연합국은 추축국 3국 중 '히틀러의 연약한 아랫배'로 불리던 최약체 이탈리아를 먼저 무너뜨리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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