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해제를 '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으로 규정하면서도, 국민의힘이 당력을 분산시키지 말고 탄핵 정국을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에게 '12.3 비상계엄 '은 무엇이었을까."경솔한 한밤중의 해프닝"이었다. 국회·지방의회·정당의 활동이 일체 금지되고, 모든 언론·출판은 계엄사 통제를 받는 등 국민 기본권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위기 상황이었음에도 말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의 이같은 입장은 같은 당 소속 광역 지자체장인 오세훈 서울시장, 박형준 부산시장과도 비교된다. 오세훈 시장은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표결에 부치기 전인 4일 0시 19분에"계엄에 반대한다. 계엄은 철회돼야 한다"라는 입장을 남겼다. 또한 박형준 부산시장도 4일 새벽 1시께"비상계엄은 즉각 철회돼야 한다"라고 밝혔다.입장이 공개되고 2시간여 뒤, 홍 시장은 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비상계엄 파동에 대한 언급을 이어갔다. 그는"박근혜 탄핵 때 유승민 역할을 한동훈이 하고 있다"면서"용병 둘이서 당과 나라를 거덜내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화합해서 거야에 대비해도 힘이 모자랄 지경인데 두 용병끼리 진흙탕 싸움에 우리만 죽어난다"면서"우리 모두의 자업자득"이라고 덧붙였다.
4일 현재 더불어민주당,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진보당, 기본소득당, 사회민주당 등 야6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로써 '탄핵 정국'에 본격 돌입하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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