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토론에서 ‘판정패’ 했다는 평가를 받는 트럼프는 12일(현지시간) 재개한 대중 유세에서 토론에 이겼다고 주장하면서 추가 토론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 업체 입소스와 함께 지난 10일 토론 이후 이틀간 진행해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유권자의 53%는 해리스가 토론에서 이겼다고 답했다. 해리스는 경합주(swing state)로 분류되는 노스캐롤라이나 주 샬럿에서 진행한 유세에 앞서 소셜미디어에 올린 글에서 '우리는 유권자들을 위해 또 다른 토론을 할 의무가 있다'며 추가 토론을 하지 않겠다는 트럼프를 비난했다.
TV토론 이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과의 지지율 격차를 1%포인트 벌렸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급격한 지지율 변화는 없었지만, TV토론 에서 해리스 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보다 많았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TV토론 에서 ‘판정패’ 했다는 평가를 받는 트럼프 는 12일 재개한 대중 유세에서 토론에 이겼다고 주장하면서 추가 토론은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에 해리스 는 “토론은 후보자의 의무”라며 트럼프 를 맹비난했다.
TV토론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음에도 해리스는 “우리는 약자이고, 마지막까지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는 노력하는 것을 좋아하고, 여러분의 도움으로 승리할 것”이라며 지지자들에게 부동층에 대한 설득을 요청했다. TV토론 전인 지난달 21~28일 같은 기관이 진행한 조사에서 해리스는 45% 대 41%로 4%의 차이로 우위를 점했다. 4%포인트에서 5%포인트로로 격차를 다소 벌리긴 했지만, 모두 오차범위 이내로 통계적으로는 의미가 없다.이를 두고 웬디 쉴러 브라운대 교수는 이날 중앙일보에 “해리스가 토론을 통해 기존 지지층을 더 공고하게 만들었지만, 중도층 확대로 나아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남은 기간 경합주에 더 많은 인력과 자금, 광고를 투입하는 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며 “결국 투표 참여를 망설이는 지지층을 누가 더 많이 끌어오느냐에 대한 전통적 요소가 승패를 정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지명자가 12일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에서 열린 캠페인 행사에서 연설하고 있다.
지난달 해리스가 모금한 선거자금은 트럼프의 3배에 달했고, 남은 50여일간 투입하기 위해 쌓아둔 현금은 4억 400만 달러에 달한다. 트럼프의 2억 9500만 달러를 압도하는 금액으로, 선거 막판 트럼프의 ‘지구력’에 한계가 올 수도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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