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서 풀려나니 미세먼지에 갇혀…서풍과 황사 탓
황사까지 유입되면서 이번 주말 대기질은 최악이겠다.6일 기상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께부터 5일 아침까지 이어진 추위는 중국 북부지방에 자리한 대륙고기압 때문에 국내로 찬 북서풍이 불어왔기 때문이었다. 고기압은 가장자리를 따라 바람이 부는데 그 방향이 북반구에서는 시계방향이다.이동성을 지니게 된 이 고기압은 서해상, 우리나라 기준으로 남서쪽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에 국내로 불어오는 바람의 풍향이 서풍으로 바뀌었다.국외에서 미세먼지가 계속 유입되는 가운데 고기압 영향권에 들어 대기의 흐름이 정체하니 한 번 들어온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하고 여기에 국내에서 발생한 미세먼지까지 함께 대기 중에 축적되고 있다.일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일 11㎍/㎥에서 5일 46㎍/㎥로 상승했다.엎친 데 덮친 격으로 5일 중국 북부지방과 고비사막에 북서풍이 강하게 불면서 황사가 발원했다. 이 황사는 6일 밤 국내에 도달할 전망이다.
이에 7일 수도권·충청·호남·부산·대구·경남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이고 나머지는 '나쁨'일 것으로 예상된다. 나쁨인 지역 중에 강원영서와 울산, 경북은 오후 일시적으로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 수준일 때가 있겠다.국내에 영향을 주는 황사 대부분은 중국 북부지방과 고비사막에서 발원한다. 고비사막은 연강수량이 100㎜ 정도로 연강수량이 350㎜에 그치는 몽골에서도 비가 적게 내리는 지역이다. 강수량이 제일 적은 지역은 남동부 동고비지역으로 연평균 강수량이 116.7㎜다. 국내에 황사가 유입되는 날 80%가 봄철인데 이는 고비사막에 황사가 발원하기 최적의 조건이 갖춰지기 때문이다. 몽골은 '극도의 대륙성 기후'로 10월부터 4월까지 매우 춥고 매우 건조한 겨울이 이어진다. 건조하면 흙먼지가 일기 쉽다. 특히 봄이 되면 겨우내 얼었던 토양이 녹으면서 잘게 부서져 바람에 날리기 더 쉬워진다.몽골이 유엔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940년과 2015년 사이 연평균 강수량이 7% 감소했다. 평균기온은 같은 기간 2.24도 상승했다.
최근 들어서 몽골은 기후변화로 가뭄과 먼지폭풍 등 여러 자연재해를 겪고 있으며 특히 '여름철 극심한 가뭄이 나타난 뒤 발생한 겨울철 혹한'을 뜻하는 '조드'가 빈번해져 경제까지 타격받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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