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故이형곤·이영곤 형제’ 화랑무공훈장 베트남전 참전 ‘81세’ 막내동생에게 전달돼 6남매의 맏형·3남 형제 6·25 격전지서 전사 70년 넘게 묻혔던 ‘호국영웅’ 형제 재조명돼
70년 넘게 묻혔던 ‘호국영웅’ 형제 재조명돼 6·25전쟁의 포화 속에서 장렬히 산화한 호국영웅 형제의 화랑무공훈장이 73년 만에 유가족 품에 전해졌다.5남 1녀 중 장남인 이형곤 이등상사는 1948년 6월에 입대해 수도사단 기갑연대 소속으로 참전했고, 1951년 3월 평창지구 전투에서 전사했다. 3남인 이영곤 일병은 1951년 10월 입대 후 2사단 17연대에 배치됐으며 그해 111월 금화지구 전투에서 숨졌다.
군 당국은 이들 형제가 전사한 후 전투에서의 공을 인정해 각각 화랑무공훈장을 수여하기로 했다. 그러나 긴박한 전쟁 상황 때문에 일단 임시 수여증만 만든 뒤 70년이 넘는 세월이 흘렀다.조사단은 형제의 고향인 파주시에서 보관 중인 이형곤 이등상사의 기록을 살펴보면서 ‘3형제가 6·25전쟁에 참전했고 이들 중 전사한 2명에게 화랑무공훈장이 서훈됐다’는 내용을 확인했다. 이날 전수식에서 형들을 대신해 훈장을 받은 5남 이정곤 씨는 “비록 고인이 되셨지만 두 분 형님들의 훈장을 받을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감회를 밝혔다. 이 씨는 “형님들의 넋을 위로할 수 있도록 어려운 과정을 거쳐 훈장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육군을 대표해 전수식에 참석한 고태남 인사사령관은 “호국영웅 형제의 동생인 이정곤 옹에게 형님들의 화랑무공훈장을 전달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직 찾지 못한 3만여 명의 무공훈장 수훈자들도 끝까지 찾아 그분들의 값진 희생을 기리고 예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육군은 6·25전쟁 직후인 1955년부터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지속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에는 관련 조사단도 설치했다. 조사단은 이제껏 실물 무공훈장과 증서를 받지 못한 수훈자 17만 9000여 명 가운데 14만 9000여 명을 찾아 훈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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