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연합뉴스) 박진형 특파원=한국이 한국식 신도시 모델을 기반으로 베트남에 신도시를 개발하는 민·관 합동 '도시 수출'에 나선다.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이 16일 베트남 하노이의 베트남 건설부를 방문, 응우옌 타인 응이 베트남 건설부 장관과 도시·주택 개발 업무협약, 스마트도시·사회주택 건설 실행계획 MOU를 체결했다. 2024.07.17국토교통부는 박상우 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민·관 합동지원단이 15∼17일 베트남을 방문, 베트남의 도시 개발과 고속철도 건설 등 대형 프로젝트에 양국이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17일 밝혔다.
응이 장관은"현재 43%인 베트남 도시화율을 2025년에는 45%, 2030년에는 5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한국 기업이 UGPP를 통해 베트남 도시·주택 개발에 적극 참여해줄 것을 희망했다.이에 박 장관은"베트남 정부의 도시화율 목표에 따르면 2040년까지 베트남에서 2천만 명의 인구가 도시로 추가 유입된다"면서"이런 급격한 도시화를 신도시 개발과 도심 재개발로 추진한 한국의 경험이 베트남에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박 장관은 이런 사항을 모아 실행할 수 있는 프로젝트가 박닌성 동남신도시 사업이라면서 여기에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베트남 건설부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했다.박닌성 측은 판교 신도시 규모의 대규모 신도시 개발사업이 베트남에서 진행되는 것은 처음이라며 기술력·경험이 풍부한 LH 등이 참여해 조속히 착공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박 장관은 또 응우옌 쑤언 상 교통운송부 차관을 만나 573억 달러 규모의 초대형 사업인 하노이∼호찌민 간 남북고속철도 사업에 한국이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전달했다.국토부 등 민·관 합동지원단은 같은 날 하노이 롯데 L7 호텔에서 양국 기업·정부 관계자 약 200여명을 초청, '한국·베트남 도시개발 혁신포럼'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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