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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가는"2024년에 다시 계엄 상황이 전개되는 상황에 큰 충격을 받았다"며, 무력이나 강압으로 통제하는 과거로 돌아가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한강 작가가 지난 3일 선포됐던 비상계엄령과 해제 후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했군요?회견은 예정 시간을 넘겨 50분간 진행됐는데요.이어 자신의 소설 '소년이 온다'의 배경이 됐던 1979년과 1980년 계엄 상황과 2024년 상황이 다른 점은 계엄 상황이 생중계되어서 모든 사람이 지켜볼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맨손으로 무장한 군인들을 제지하려는 모습, 마지막에 군인들이 물러갈 때는 잘 가라고 마치 아들한테 얘기하듯 하는 모습도 봤다며 그분들의 진심과 용기가 느껴졌던 순간이라고 이어갔습니다.한 작가는 무력이나 강압으로 언로를 막는 방식으로 통제하는 방식의 과거의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밝혔습니다.한강 작가는 이 소설이 여러 층, 맥락을 가지고 있어서 한마디로 정의하기 어렵지만 인간이 폭력을 거부할 수 있나, 그러려고 할 때 어떤 상황이 일어나는가 등을 다뤘다고 설명했습니다.또 한국에서 채식주의자에 고통스럽게 공감하면서 읽어주는 분들도 있지만 오해도 많이 받고 있는데, 그게 이 책의 운명이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럼에도 이 소설이 유해도서로 낙인찍히고 도서관에서 폐기되는 것은 책을 쓴 사람으로서 가슴 아픈 것은 사실이라며, 도서관 사서들의 권한을 잘 지키는 방향으로 사회가 나아가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강은 문학의 역할에 대해서는"문학이라는 것은, 끊임없이 타인의 내면으로 들어가고, 또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을 깊게 파고들어 가는 그런 행위이기 때문에, 계속해서 그런 행위들을 반복하면서 어떤 내적인 힘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문학과 삶에 대한 통찰을 담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강연은 노벨 주간 주목되는 일정으로 꼽는데요.한강 작가는 이어 시상식과 연회, 현지 번역가와의 대담 등 오는 12일까지 이어지는 공식 일정들을 소화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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