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하나 누일 공간 이외엔 모두 쓰레기다...204호 청년에게 있었던 일

김정 News

몸 하나 누일 공간 이외엔 모두 쓰레기다...204호 청년에게 있었던 일
윤성원붉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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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고독사한 청년과 1904년 전쟁터 속 청년들의 만남

2024년 고독사한 청년들과 1904년 전쟁터 속 청년들이 만났다. 김 정 연출가의 신작 연극 ' 붉은 웃음 '을 통해서다. 1904년과 2024년, 청년들은 방에서 그리고 전쟁터에서 여전히 '전쟁' 중이다. 그리고 그 청년들의 이야기가 배우 윤성원 의 몸을 통해 아프고 시리게 피어올랐다.김 정 연출가는"' 붉은 웃음 '은 제가 동경하는 작가의 작품이라서 하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처음에 ' 붉은 웃음 ' 작업을 선택했을 때, 청년 고독사를 병치시키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 윤성원 배우는"1인극이다 보니까 배우 자신이 가장 관심이 있는, 오랫동안 계속 봐왔던 게 어떤 건지 환기하는 차원에서 질문을 던졌다"며"오래 전부터 청년 고독사에 대한 이유를 알 수 없는 어떤 끌림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선택하지 않은 시기에 이 나라에 태어난 청년들 또한 전쟁에 끌려간 영혼처럼 자신들이 선택하지 않은 것들 때문에 괴로워서 그렇게 죽은 게 아니겠는가 얘기를 나눴다"면서"'붉은 웃음'은 전쟁에 끌려간 형과 동생의 이야기다. 그리고 청년 고독사를 이야기할 때, 반드시 유품 정리사가 나오는데 그렇게 네 명의 이야기를 해보면 어떨까 이야기 나누다가 작품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무대 왼쪽엔 거대한 쓰레기 봉지 더미가 놓여 있다. 그리고 오른쪽엔 전쟁터에서 두 다리를 잃은 형이 글을 쓰던 책상과 의자가 있다. 마치 왼쪽은 2024년 청년 고독사의 풍경, 오른쪽은 1904년 러일전쟁 속 청년들의 풍경을 단적으로 담고 있는 것 같다. 그러나 마냥 그렇지 않다. 작품은 마지막을 향해 달려갈 수록, 청년들의 모습은 점차 중첩되고 교차되며 공포와 광기 속에 놓인 청년의 자화상을 그려낸다.김 정 연출은"한 명이 연기해야 하는데 처음에는 배우가 인물을 계속 구분해서 관객에게 보여줘야 하나 했다"라며"그런데 연습 과정에서 그런 구분이 나중에 크게 의미가 없었다. 우리가 하려고 하는 이야기 자체가 2024년에 살고 있기 때문에 저런 전쟁터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고, 형과 동생은 1900년 초에 태어났기 때문에 청년이라는 이름으로 거대한 폭력이나 시스템 안에 짓눌린, 결국 같은 시대의 이야기로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연출도 오늘 좋았지만 그것과 다르게 진짜 그때 만나지는 감정이나 순간들을 만나 달라고 하는 그 지점이 저에게 새로운 도전이고 모험이고 그 부분이 힘들었다"고 덧붙여 말했다.김 정 연출가는"배우와 제가 작품을 구성하면서 주요하게 이야기한 것이 함부로 세상을 바꾸겠다고 이야기하지 말자였다"면서"그리고 연극으로 바꿀 수 없고, 고독사로 죽어가는 청년들, 좌절하는 청년들을 우리는 절대로 살릴 수 없다고도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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