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최근의 세계 경제 위기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아니라 미국 등 주요 선진국의 잘못된 경제 정책에서 비롯됐다고 주장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7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 전체회의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이날 연합뉴스와 타스통신, 가디언,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국제경제포럼 전체회의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식량·에너지 위기 등 글로벌 경제 문제를 언급하며 “ 돈바스 지역의 러시아 군사작전은 이와 아무런 관련도 없다”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대한 위기와 위협 상황에서 특별군사작전 수행 결정은 불가피했다”며 “무조건적인 권리를 가진 주권국가의 결정”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돈바스 지역에 거주하는 러시아인과 러시아어 사용 주민들이 우크라이나 당국으로부터 차별을 당해 이들을 보호하고자 불가피하게 ‘특별군사작전’을 개시했다는 논리를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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