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 사망자 속출…모레까지 또 '물폭탄' - BBC News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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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송 지하차도: 사망자 속출…모레까지 또 '물폭탄' 충청도 등 피해를 입은 지역을 중심으로 오는 18일까지 최대 300㎜ 이상 많은 비가 내릴 예정이다.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차량 15대가 물에 잠기고 최소 11명이 실종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소방당국이 시신을 수습하고 있다한국 기상청은 16일 "이날부터 19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지속해서 내릴 전망"이라며 "느리게 북상하는 정체 전선의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계속해서 비가 내리겠다"고 밝혔다.

다음주 화요일인 18일까지의 예상 강수량은 충청권, 전라권을 포함해 경상권, 제주도산지 등에 100~250㎜다. 기상청은 충청권과 전북, 경북북부 내륙 지역의 경우 최대 300㎜ 이상의 비가 쏟아질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16일 오전 집중호우로 인해 산사태가 발생한 경북 예천군 효자면 백석리에서 119구조대와 소방 당국, 구조견이 투입돼 실종자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다음주 목요일인 20일부터 이틀간은 제주지역을 제외하곤 빗줄기가 약해지며 소강상태를 보이겠지만 다음주 토요일인 22일부터 다시 정체전선이 북상하며 전국에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양평 남한강 양강섬 부잔교 '두 동강'양평군 등에 따르면 남한강 수위가 상승하며 부잔교가 침수됐고 유속을 견디지 못하면서 가운데 부분이 부서졌다. 양강섬 부교는 길이 94.6m 넓이 5m 규모로 설치됐으며 비가 소강상태인 16일 오후 4시 기준 다리의 일부가 물에 잠겼다.

기상청은 "이미 많은 양의 비가 내려 각종 재해와 사고가 발생한 지역과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이 일치한다"며 "야영을 자제하고 강변 산책로나 지하차도 출입 자제,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전날 내린 비로 인해 차량 15대가 물에 잠기고 최소 11명이 실종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군 병력이 배수작업을 하고 있다특히 침수로 버스 등 차량이 고립됐던 오송의 지하차도에서는 이날 시신이 잇따라 추가로 발견돼 이곳에서만 모두 9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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