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여론조사(8월 26~28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6명 대상 웹조사, 최대허용 표집오차 95% 신뢰 수준에 ±3.1%) 결과에 따르면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위협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복수응답, 1·2순위 종합)는 질문에 응답자의 51.2%가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라고 답했다. 반면 30대에서는 가장 많은 52.3%(북핵 위협은 43.6%)가, 40대에서는 58.2%(북핵 위협은 43.9%)가 기후변화를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다. 기후 변화를 가장 큰 위협으로 꼽았으면서도 '기후변화‧환경 대응'을 최우선 외교 지향점으로 꼽은 응답자는 13.5%에 그쳤다.
올여름 기록적인 폭염 등 갈수록 빈도가 잦아지는 이상기후가 한국인의 안보 위협 인식까지 바꾼 것으로 드러났다. 기후 변화를 최대 위협으로 보는 인식이 북핵 위협 인식과 사실상 동등해졌다. 중앙일보와 동아시아연구원 의 공동 기획 여론조사 결과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기후변화를 더 큰 위협으로 받아들였다.기후 위기, 북핵만큼 위협적 7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이 당면하고 있는 가장 큰 위협 요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51.2%가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라고 답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라는 응답은 51.1%였다. 거의 같은 비율이었다. 미·중 전략 경쟁과 갈등, 보호무역 확산 및 첨단기술 경쟁 등이 뒤를 이었다.
동시에 한국인에게 북핵 위협이 상수가 된 측면이 있다는 뜻일 수 있다.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 고도화를 심각하게 보지만,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오래 된 위협’으로 보는 경향이 짙어지는 것으로 볼 여지가 있다.젊을수록 '미래 위협' 중시 세대별로 위협 인식이 다르게 나타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고령층일수록 북핵 문제를, 젊은 연령일 수록 기후 문제를 더 심각하게 여기는 경향을 보였다. 이는 ‘미래 위협’에 대한 인식 차이로도 볼 수 있다. 손열 EAI 원장은 “미래 세대가 새롭게 떠오르는 비전통 안보 이슈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점이 수치로 드러났다”며 “하지만 여전히 전통 안보 이슈만 중시할 뿐 정치권 등에서 이런 우려를 제대로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고민해볼 지점”이라고 지적했다.기후·환경 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과 별개로 정책을 통해 이에 대응할 필요성에 대해서는 다소 다른 인식이 드러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기대감 자체가 적다는 뜻일 수 있어서다.
중립 원하지만 고르라면 美 여기에는 기후변화 문제와 같은 글로벌 이슈는 정부가 독자적 정책으로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란 인식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과거에는 미·중이 갈등하는 중에도 기후변화 등 연성 안보 분야는 협력이 가능한 의제로 인식했지만, 갈수록 여지가 작아지는 추세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미·중 전략 경쟁과 갈등을 당면 최대 위협으로 꼽는 응답자가 지난해에 비해 늘어난 것도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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