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이초 교사의 유가족도 이날 집회에 참석해 고인이 교육현장에서 겪었던 일들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newsvop
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열린 서이초 교사 추모 및 공교육 정상화 촉구 집회에 참석한 전국의 교사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8.05. ⓒ뉴시스낮 최고기온 35도를 기록한 5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앞 도로에서 열린 '교사와 학생 교육권 확보를 위한 3차 집회'에는 5만명의 전·현직교사와 예비교사, 시민 등이 모였다. 지방에서도 버스를 대절해 이날 집회에 참석했다.
유가족은"폭력적인 행동을 했던 아이의 학부모에게 도움을 요청했지만, 돌아오는 답은 '우리 집에선 안 그래요', '선생님 탓은 아니냐'는 방관이었다"면서"교사들이 힘든 상황을 겪을 때마다 자기 일이 될 수도 있다고 동생은 두려움과 무기력함을 느꼈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 군포·의왕 지역 초등학교 교감·원감 협의회는 지난 1일 성명을 발표하고 ▲서초구 교사 사망에 대한 명확한 수사와 조사 ▲수업 중 명백하고 위중한 교권침해 사안 발생 시 즉각적인 대응 매뉴얼 정립 ▲교권보호위원회 교육청 이관 ▲교원침해 피해 교원의 전수조사 ▲교권침해 발생 시 학교, 교육청 차원의 법률 지원 제도화 등 대책을 요구했다.
현장의 교사들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린 사례를 소개했다. 이들은 악성 민원을 제기한 학부모도 문제이지만, 이로부터 교사를 보호하지 않고 오히려 교사 개인에게 책임을 묻는 교육 당국과 제도가 더 문제라고 지적했다. 학교에서 교권보호위원회 간사 업무를 맡고 있는 26년 경력의 한 초등학교 교사도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시달려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학생을 교권보호위원회 절차를 통해 조치한 이후 해당 학생 학부모의 민원으로 인해 교육청으로부터 수시로 소명할 것을 요구받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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