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유권자가 간다] 포천 시민들, 양당에게 묻다
왼쪽 가슴에 손수 만든 배지를 달았다. 국회의원 후보에게 정의로운 기후 정책을 요구했다. 포천 시민이 모인 '기후위기 포천 시민행동'은 이번 총선을 '기후 선거'로 규정했다. 기후위기는 정치적 이념을 넘어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생명과 환경에 영향을 미치는 시급한 문제다.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기후정치인이 필요하다.
이에 대해 박윤국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포천기후행동이 제안한 6개 정책을 채택하기로 했다. 거짓 공약이 되지 않기 위해 당선된 후에도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실현하도록 '정책이행 추진단' 운영도 약속했다. '기후유권자' 스티커도 각자의 소지품에 붙였다. 동시에 '우리는 기후유권자입니다!', '기후에 투표하세요!', '파란 하늘을 되찾읍시다!' 등을 외치며 온·오프라인 캠페인도 전개하고 있다. 재활용 종이상자에 자신이 말하고 싶은 문구를 직접 적어 피켓을 만드는 캠페인도 벌인다. 한발 더 나아가 탄소배출이 적은 재생에너지를 생산하여 수익을 나누고 공공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시민햇빛발전협동조합'을 창립했다. 2년이 채 안 됐는데도 조합원이 472명에 달하며, 포천에서 우뚝 선 협동조합으로 자리잡았다.보수세가 강한 포천·가평은 기후위기 의제를 시민운동으로 끌어내기 쉽지 않다. '포천은 아직 멀었어! 10년은 더 있어야 해!' '포천·가평은 변하지 않아!'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반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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