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바닥에 'F' 그린 청년들... '기후정의 실현 국회 만들자'

[단비현장] 대학생기후행동 주최 2024 대학생·청년 기후유권자 행동

지난 23일 오후 3시 서울시 영등포구 국회의사당역 2번 출구 앞에서 대학생기후행동이 주최한 '대학생·청년 기후유권자 행동'이 열렸다. 대학생기후행동 등 10여개 단체를 비롯한 100여 명의 청년이 모였다.허울뿐인 '그린 캠퍼스'

그는 이어"이보다 더 근본적이고, 큰 감축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이 있었을 것"이라며"고려대는 친환경 그린캠퍼스의 의미를 오염시키고 친환경에 대한 학우들의 반감까지 불러일으켰다"고 주장했다. 집회 참여자들은 '그대로 멈춰라', '비밀번호 486' 등 노래를 개사해 불렀다. 참여자들은"한시간마다 뽑아 달라고 생각없이 말하지 말아, 기후위기 막겠다는 네 말 통하지 않아" 등의 가사로 선심성 공약으로 기후위기 대응을 내세우는 국회의원들을 비판했다. 고려대 학생 박가연씨는 대학이 기후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학생이 소외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고려대학교는 그린 캠퍼스가 왜 필요한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계획대로 진행 중인지 설명하지 않는다"며"학생으로서 의견을 내기 위해 여러 차례 대학 당국과 연락을 시도했지만 묵묵부답이었다"고 말했다.대학생기후행동 박서영 한국외대 서울캠퍼스 지부장은" 2030 국가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수정해 산업계의 온실가스 감축 부담을 줄여줬고, 최근에는 비수도권 지역의 그린벨트 규제를 완화해 개발 난립을 부추겼다"며"대학생 청년의 힘으로 기후 정의를 실현하는 국회를 만들어보자"고 주장했다.서강대역 2번 출구 앞 육교 위에서 '2030 기후유권자는 우리가 살아갈 지구를 위해 투표하겠습니다'는 내용을 담은 현수막을 아래로 펼치는 퍼포먼스가 이루어질 예정이었으나 경찰 측의 반대로 진행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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