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축구 주심 선정된 김유정 심판 남·녀 대표팀 동반 탈락한 올림픽무대서 韓축구 대표 청소년대표 지낸 유망주 부상에 선수 꿈 접었지만 축구 그리워 심판복 입어 남자 경기서도 진행 검증
남자 경기서도 진행 검증 2년 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독일과 코스타리카가 맞붙은 이 경기는 월드컵 92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 주심 경기로 기록됐다. 여섯 골이 터진 치열한 공방전이었지만 양국 감독은 경기 후 입을 모아 프랑스 출신 여성 심판 스테파니 프라파르의 매끄러운 경기 진행을 높이 평가했다.
특히 이번 올림픽 축구는 기존 관행과 달리 남자 축구와 여자 축구를 나누지 않고 통합 심판 명단을 발표했다. 김 심판은 여자 경기를 주로 맡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남자 경기에 투입될 가능성도 열려있다. 선수 시절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했던 김 심판은 경기 흐름을 읽는 능력이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그는 마지막까지 정확한 판정을 하기 위해선 체력이 우선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심판은 선수 못지않게 그라운드를 누벼야 해요. 한 경기에 10~11km는 뛰는 것 같아요. 지칠 때도 있지만, 심판에겐 옐로카드는 있어도 교체카드는 없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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