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한미 간 주한미군 주둔 비용(방위비 분담금) 재협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틀 연속 내놓았다. 트럼프 전 ...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한미 간 주한미군 주둔 비용 재협상을 시사하는 발언을 이틀 연속 내놓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 “내가 그들에게 돈을 내도록 했는데, 바이든이 협상을 해서 ‘그들은 더 이상 돈을 내지 않는다’고 말했다”며 “그들은 부유한 나라다. 우리는 시작해야 한다. 더 이상 이용당할 수만은 없다”고 말했다. 그가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 것은 재집권 시 재협상을 요구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CNN 방송은 이날 ‘팩트 체크: 트럼프, 1시간 동안 폭스 타운홀 미팅에서 최소 19개의 거짓 주장을 하다’란 제목의 기사에서 주한미군에 대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이 왜곡됐다고 지적했다. CNN은 “한국에는 2만7076명의 미군이 있다”며 “트럼프는 4만2000명의 미군이 있다고 거짓 주장을 했는데, 이는 상당히 과장된 것”이라고 했다. CNN은 이어 “한국은 바이든 정부 들어 트럼프 1기 때 지불했던 것보다 더 많은 방위비 분담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고 정정했다. 특히 이달 초 한미 양국이 협상을 마무리한 제12차 방위비 분담금 특별협정을 언급하며 2026년 방위비 분담금을 전년도 대비 8.3% 인상하고, 2030년까지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해 매년 분담금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시카고에서 열린 ‘시카고 경제클럽’ 대담에서도 한국을 “머니 머신”이라고 표현하면서 “내가 거기에 있으면 한국은 연간 100억달러를 지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때도 그는 주한미군 규모를 4만명이라고 언급하며 한국이 관련 비용을 “전혀 지불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 자신이 대통령으로 재임하고 있다면 한국이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으로 연간 100억달러(약 13조6300억...
또 방위비 재협상 시사 “한국은 부자나라 우리는 시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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