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 '한국과 훌륭한 거래'를 했다면서 주한미군 철수 또는 감축 문제...
조준형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시절"한국과 훌륭한 거래"를 했다면서 주한미군 철수 또는 감축 문제를 지렛대 삼아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폈다.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어"나는 그들에게 '4만 명의 병사'가 거기 있는데, 그들은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했다"고 덧붙였다.이는 방위비 분담금 또는 한미자유무역협정 개정 등과 관련한 한국과의 협상에서 '북한 리스크'를 감수한 채 한국에 주둔 중인 주한미군을 지렛대로 삼았음을 시사한 발언으로 읽힌다.그러나 당시 한미 양국 정부가 액수 차이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장기간 공전하다 2021년 1월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한 뒤 후속 협상을 거쳐 양측이 절충점을 찾은 바 있다.
한미는 이달 초,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적용할 방위비분담금 협상 문안에 합의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할 경우 한국의 분담액을 더 늘리기 위해 재협상을 요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주한미군에 대해 언급한 직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재임 중"대단히 잘 지냈다"며 자신이 집권하지 않았다면 북미 간에 핵전쟁이 벌어졌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지막으로 대화한 것이 언제냐는 진행자 질문에"이틀 전쯤 같다. 그리고 그가 플로리다주 마러라고의 내 집으로 사랑스러운 부인과 함께 왔다"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가 마러라고에서 만난 것은 지난 7월의 일이다. 따라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최근 네타냐후 총리와 전화 통화한 것을 7월 회동과 뭉뚱그려서 언급한 것일 수 있어 보인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그들이 핵무기를 가지도록 해서는 안 된다"며 자신이 재임했을 때 미국은 각국의 이란산 석유 구입을 저지했다고 자랑했다[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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