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니얼＇ 트렌드에 따라 떡 상품이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습니다.\r떡 굳지않는떡
지난 25일 전북 부안에 있는 아리울떡공방. 공방에 들어가려면 일회용 먼지 막이 옷과 모자, 마스크를 써야 한다. 손을 씻은 뒤 내부에 들어가니 시원한 바람이 취재진을 안내했다.
대형마트 홈플러스는 중소기업인 아리울떡공방과 손잡고 지난해 12월부터 판매한 소용량 제품이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30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아리울떡공방의 ‘굳지 않는 떡’ 제품은 온라인에서 입소문이 퍼지면서 출시 3주 만에 매출 2억원을, 5개월 동안 10억원을 기록했다. 상온에서 30분 해동시키면 쫄깃 식감 가능 20~30대가 약과나 식혜 등 전통 식품을 선호하는 ‘할매니얼’ 트렌드에 따라 떡 상품이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홈플러스와 협력 이후 아리울떡공방 매출은 반년 만에 20%, 이익은 120%가량 증가했다. 연간 떡 생산량은 150만t으로 하루에 사용하는 쌀은 3t 이상이다.
상온에 30분을 놔둔 떡을 직접 먹어보니 방금 찐 듯한 식감이 느껴졌다. 꿀떡 안 앙금의 단맛이 마지막에 톡 터졌다. 마을 떡집에서 파는 꿀떡은 혼자 다 먹지 못해 냉동실에 넣어 놨다가 전자레인지에 해동하지만 아리울떡공방 제품은 2개씩 포장돼 있어서 버리는 일은 없을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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