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도·강은 2021년 서울에서 집값이 가장 많이 뛴 지역이다.
서울 강북구 미아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 대표가 전한 매매 시장 분위기다. 한때 ‘영끌족의 성지’로 불렸던 ‘노·도·강’ 지역의 집값이 모처럼 꿈틀대고 있다. 직전 거래보다 가격이 오른 단지가 늘고, 거래도 증가세다.
이랬던 노·도·강 집값이 최근 반등 조짐을 보인다. 도봉구 도봉동 ‘도봉한신’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11월 4억5500만원에 팔렸지만, 이달 중순엔 5억7300만원에 거래됐다. 강북구 미아동 ‘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 84㎡도 최근 8억3000만원에 거래돼, 지난 4월보다 1억원 이상 올랐다. 3830가구의 대단지인 강북구 미아동 ‘SK북한산시티’는 올해 들어서만 70건이 팔렸다. 지난해 연간 거래량의 두 배다. 매수 심리도 살아나고 있다. 노·도·강이 포함된 서울 동북권의 이번 주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88.5로, 지난해 말보다 26포인트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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