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을 대표팀에 뽑기 위해선 학폭 사건과 징계에 대한 ‘현상 변경’이 있어야 한다” 📝 최민규(한국야구학회 이사)
메이저리그 최고 스타 반열에 오른 오타니 쇼헤이는 2023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본 대표로 뛴다. 투타 겸업으로 유명한 오타니는 최고 시속 165㎞를 던지는 강속구 투수다. 하지만 한국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투수 안우진은 WBC 무대에 서지 못할 것이다. 2022년 11월18일 한국야구위원회는 대회 주관사인 WBCI에 50인의 예비 명단을 제출했다. 이 명단에 안우진의 이름은 빠져 있었다. 안우진은 휘문고 3학년이던 2017년 야구부 내 학교폭력 사건에 연루됐다. 그해 8월 휘문고 학원폭력대책자치위원회는 안우진을 포함한 가해자 4명에게 ‘조치 없음’ 결정을 내렸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이 ‘명백한 하자’라며 학폭위 재소집을 요구했다. 당시 교육청은 “학교가 ‘학폭’ 사건을 은폐·축소했다고 비난받을 수 있다”는 우려를 했다. 같은 해 9월 다시 열린 학폭위는 안우진에게 서면 사과와 교내 봉사 처분을 내렸다.
당시 휘문고 학폭위 회의록에 따르면 안우진은 2017년 3월부터 5월 초까지 총 5건의 폭력행위를 했고 모두 휴대전화, 야구공, 배트, 야구벨트 같은 도구를 이용했다. 김현수 전 국가인권위원회 스포츠인권특별조사단장은 회의록과 사건 경찰조서 등 공식 자료를 검토한 뒤 “절대 경미한 사안이 아니다”라고 단언했다. 안우진 측이 2022년 11월 본격적으로 언론 대응에 나선 뒤 휘문고 전 코치 김 아무개씨는 “안우진이 나머지 가해 학생들 대학 진학을 위해 안고 갔던 것”이라는 취지로 한 매체와 인터뷰를 했다. 안우진이 동료들 잘못을 뒤집어썼다는 뉘앙스였다. 학폭위 프로세스에 대해 잘 아는 전문가들은 이 주장에 대해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당시 가해자 네 명 가운데 안우진만 유일하게 처분을 받은 이유는 그의 잘못이 가장 무거웠기 때문이다. 학폭위 회의록에서 다룬 폭력행위 8건 가운데 5건이 안우진 혼자 저지른 일이었다. 휘문고는 프로야구 선수를 여럿 배출한 명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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