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25일 75㎝가 넘는 눈이 쌓였다.
울릉도는 지금 백색 세상이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눈이 내리는 지역. 해서 ‘겨울 여행의 끝판왕’으로 통하는 곳. 이 섬에서 75㎝가 넘게 내린 눈에 갇혔다.
‘올겨울 최강 한파’라는 뉴스로 전국이 떠들썩했던 24일. 울릉도 전역에 기다리던 눈이 쏟아졌다. 아침 녘 거센 바람이 창문은 때려 눈을 떠보니 세상이 하얗게 변해 있었다. 창문 밖에 떡하니 서 있던 송곳봉도 시야가 흐려 전혀 보이지 않았다. ‘눈발이 약해지면 나가자’고 생각했었으나 이내 포기해야 했다. 점심 무렵 50㎝까지 눈이 쌓였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눈은 25일 아침까지 그치지 않았다. 눈이 많이 내릴 줄은 알았지만, 아니 이 눈을 기대하고 울릉도에 들어왔지만, 이 정도까지 내릴 줄은 몰랐다. 리조트는 물론이고 인근 송곳봉과 코끼리 바위 등 북면 일대가 눈 속에 파묻혔고, 꼼짝없이 발이 묶였다. 울릉도 곳곳의 겨울 풍경을 담아보자던 야심 찬 취재 계획도 전면 중단됐다.
허벅지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이었다. 영하 9도 강추위에 바닷바람까지 더해져 한 발 한 발 떼기도 쉽지 않았다. 비탈을 내려오자 오전 11시. 대략 40시간 만에 리조트 바깥 세상으로 나왔다.섬을 한 바퀴 돌았다. 스파크 타이어를 장착한 사륜구동 차량을 어렵게 섭외한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 도로 사정은 여전히 여의치 않았다. 낮은 기온과 강풍으로 도로 곳곳이 살얼음판 같았다. 그나마 순탄한 일주도로는 계속된 제설 작업으로 눈이 꽤 치워진 상태였지만, 골목 안쪽까지는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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