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태우 기자=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000660]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삼성전...
강태우 기자=고대역폭 메모리 시장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올해 3분기 실적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을 추월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일 올해 3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세부 사업별 실적이 공개되진 않지만,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 부문이 전체 실적의 50% 이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연합인포맥스가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8곳의 실적 컨센서스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올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80조7천849억원, 10조3천570억원으로 관측된다.사실상 파운드리와 시스템LSI가 고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DS 부문의 실적 대부분을 메모리가 담당하고 있다.예측대로라면 3분기에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DS 부문의 영업이익 격차가 최소 4천억원에서 최대 1조5천억원에 이를 수 있다.SK하이닉스는 지난 2018년 2분기와 3분기에 각각 5조5천739억원, 6조4천72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특히 매출은 삼성전자가 많지만, 영업이익은 SK하이닉스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은 SK하이닉스가 일반 D램보다 3∼5배 비싼 HBM 시장을 선점하며 수익성을 확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SK하이닉스, HBM3E 12단도 앞서 나간다…세계 최초 양산 돌입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고대역폭 메모리 5세대인 HBM3E 12단 제품 양산에 돌입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은 SK하이닉스가 세계 최초로 양산하기 시작한 HBM3E 12단 신제품. 2024.9.26 [email protected]하이닉스는 '큰손' 엔비디아에 지난 3월 HBM 5세대인 HBM3E 8단을 업계 최초로 납품한 데 이어 최근 12단 제품도 최초로 양산에 돌입했다. 연내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SK하이닉스의 전체 D램 시장 점유율은 1분기 31.1%에서 2분기 34.5%로 3.4%포인트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의 격차는 12.8%포인트에서 8.4%포인트로 줄었다.
이 같은 추세는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엔비디아, AMD 등이 AI 플랫폼에 HBM3E 탑재량을 늘릴 것으로 예상되는 데 따른 것으로, HBM의 수익 기여도 또한 확대될 전망이다. 트렌드포스는"내년에는 HBM이 전체 D램 비트 생산량의 10%를 차지하고, D램 시장 수익에 대한 HBM 기여도는 30%를 초과할 것"이라며"특히 전체 HBM 수요의 80% 이상이 HBM3E가 차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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