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공장 위상 흔들리는 중국 직접투자부채 첫 분기 적자 외국기업들 투자 대신 돈빼내 中전기차기업이 부산서 생산하기도
中전기차기업이 부산서 생산하기도 탈중국을 감행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다. 미·중 갈등으로 인한 지정학적 변수에 중국 내 규제 강화· 정책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차이나리스크’가 기업들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으로 커졌기 때문이다.
직접투자 부채는 외국인직접투자를 측정할 수 있는 지표 중 하나다. 직접투자 부채가 마이너스라는 건 외국기업들이 중국에 투입한 자금보다 빼낸 자금이 더 많다는 의미다. 한국은행 북경사무소 관계자는 “외국계 기업들이 중국에 신규 투자나 재투자를 중단하고 오히려 기존에 투자했던 자금을 회수하며 사업을 축소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했다.일본 자동차기업 미쓰비시는 올해 중국 내 판매량이 60% 급감하자 고민 끝에 지난달 중국 시장에서 완전히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혼다와 닛산은 중국 공장의 생산량을 대폭 줄였고, 도요타도 중국 내 근로자들을 일부 해고하는 ‘감축모드’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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