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미·신흥시장 기업, 달러 표시 채권 대거 발행
앞으로도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하와 대통령 선거 등 변동성을 높일만한 요인이 대기하고 있는 데다 유럽의 정치적 혼란, 대형 기술주에 대한 쏠림 등 시장에 부담이 될만한 이슈들이 남아있어 '좋은 시절은 다 간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 500지수는 금방 반등했지만, 손실분을 모두 만회하지는 못했다.지난주 S&P 500지수는 4.25% 하락했고, 나스닥 100지수는 2022년 11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유럽 최대 자동차업체 폭스바겐이 독일 공장을 폐쇄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독일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으며,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불안감도 확산되고 있다.JP모건 체이스는 중국이 코로나19 이후 약한 회복세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소비자 지출이 위축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대선과 새로운 관세 부과 리스크를 이유로 중국 주식에 대한 매수 권고도 철회했다.
지난 2022년에만 해도 물가가 급등하고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서 세계적으로 18조 달러 규모의 매도세가 나타났지만 이후 물가 상승세가 진정되고 금리인하 가능성이 커지면서 시장에는 낙관론이 돌아왔다. 그 결과 S&P 500지수는 2023년부터 회복했고 올해에도 38번의 최고치 경신 기록을 세우며 상승했다. 맨 그룹의 퍼블릭 마켓팀장 젠스 포렌바흐는"미국 주식시장의 주가는 다소 부풀려져 있으며 경착륙 가능성은 반영되지 않고 있다. 따라서 부정적인 지표가 나오면 시장은 크게 반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3일에만 미국 투자등급채권 29건이 시장에 나왔다. 일일 발행 건수로 사상 최대다.모건 스탠리의 테디 호지슨 채권시장 글로벌 공동책임자는"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바쁜 한주였다"고 말했다.뱅가드 에셋 서비스의 신흥 시장 액티브 채권 공동 책임자 닉 아이징거는"큰 폭의 경기 둔화는 신흥 시장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지금이 채권발행을 진행하기에 좋은 시기"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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