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경인 방음터널 화재, 발생 4분 만에 터널 전체 집어삼켰다
강영훈 권준우 기자=지난해 12월 5명의 사망자를 낸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당시 최초 발화한 트럭의 불길이 방음벽에 닿은 지 불과 4분 만에 터널 전체를 삼킬 정도의 큰불로 번진 것으로 확인됐다.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당시 최초 불이 시작된 5t 폐기물 운반용 집게 트럭 운전자는 차를 하위 차로인 3차로에 정차한 뒤 차량용 소화기로 40∼50초가량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나, 불길이 잡히지 않자 오후 1시 49분 119에 신고하고 대피했다.그러나 불이 차츰 커지면서 방음벽과 천장에 옮겨붙기 시작한 뒤부터 상황이 급변했다.방음터널 벽과 천장을 하나둘 타고 넘어가던 불은 어느 순간 급속히 확산했고, 급기야 오후 1시 54분에는 불똥이 비처럼 쏟아져 내리기에 이른다.이때부터는 화재 현장 주변이 검은 연기로 가득 차 진입 차량이 오도 가도 못하는 '고립' 상태에 빠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앞서 도로 관리사인 ㈜제이경인연결고속도로 측은 오후 1시 49분 불이 난 사실을 인지했지만, 화재 발생 매뉴얼에 따라 해야 할 비상 대피 방송, 도로 전광 표지판인 VMS를 통한 안내 등의 안전 조치를 하지 않았다.그러는 사이 오후 2시 1분, 방음터널 내 전기공급이 끊기면서 더는 어떤 안전 조치도 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성남 방향 차로 초입에서 난 불이어서 성남 방향 운전자들은 터널 진입 직전 혹은 진입 직후 화재를 인지할 수 있었지만, 반대편 차로인 안양 방향 운전자들은 불길이나 연기가 보이지 않아 수백m를 진입해야 불이 난 사실을 알 수 있었다.조사 결과 오후 1시 46분 화재 이후 안양 방향으로 총 210여 대의 차량이 방음터널 내로 진입했는데, 5분 후인 오후 1시 51분에 진입한 차량부터는 터널 내부에 차례로 고립됐다.
South Africa Latest News, South Africa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제2경인 방음터널 화재 역시 인재였다…초동 안전조치 전무지난해 12월 5명이 사망하는 등 총 61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제2경인고속도로 방음터널 화재 사고 역시 불이 난 직후 초동 조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피해를 키운 인재였던 것으로 경찰 수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Read more »
中 공무원대표단, 3년만에 대만 방문…'양안교류 긍정적 신호'(종합) | 연합뉴스(선양=연합뉴스) 박종국 특파원=중국 공무원 대표단이 코로나19 발생 이후 3년 만에 처음으로 대만을 방문한다고 중국 환구시보와 대만 중앙통...
Read more »
손흥민, 교체 투입 4분 만에 득점포…7∼8점대 평점·MOM 선정(종합)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2번째로 교체로 출전해 투입 4분 만에 골 맛을 본 손흥민(31)이 현지 매체로부터 7∼...
Read more »
'4분이면 충분!' 손흥민 리그 5호골…토트넘, 웨스트햄 2-0 격파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두 번째로 교체 출전한 손흥민(31)이 그라운드를 밟은 지 단 4분 만에 리그 5호 골을...
Read more »
교체 투입 4분 만에 골 넣은 손흥민…토트넘 4위로 도약토트넘의 손흥민이 교체 투입 4분 만에 골을 터뜨리며 4경기 만에 골 침묵을 깼습니다. 웨스트햄을 2대 0으로 꺾은 토트넘은 4위로 도약했습니다.
Read more »
작년 병·의원 찾은 외래환자, 평균 16분 기다려 9분 진료받았다 | 연합뉴스(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지난해 국민의 55.1%가 병원·의원을 찾아 외래 진료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