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노조가 힘겹게 건설현장을 바꿔오면서, 청년노동자도 늘어나는 분위기였는데요. 건설노조 탄압에 열 올리는 정부가 찬물을 끼얹고 있습니다.
전국건설노동조합 청년조합원들이 18일 서울 중구 서울역 근처에서 건설노조 탄압 규탄! 윤석열 정권 심판! 건설노동자 실업대책 촉구! 청년 건설노동자 수도권 결의대회가 열리는 서울시청까지 행진을 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3.02.18 ⓒ민중의소리
서울·경기지역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민주노총 건설노조 소속 청년 건설노동자 1천여명은 이날 서울시청 인근에서 수도권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건설노조가 건설사들과 체결한 단체협약이"청년들의 희망"이라며, 노조가 힘겹게 건설현장을 바꿔올 동안 정부는 무엇을 했느냐고 반문했다. 경기도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또 다른 청년 건설노동자 제치성 씨는"예전 건설현장은 청년 노동자에게 큰 장벽과도 같았다. 노동강도를 떠나 사회적인 인식, 위험한 환경, 비위생적 시설, 무시되는 근로기준법 등 온갖 불법행위가 만연했고, 청년 노동자들은 건설현장에 정착하지 못하고 떠났었다"며"그런데 지금 건설현장은 청년 노동자들이 점점 늘어가고 있다. 노조 활동으로 각종 노동조건과 환경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청년 건설노동자들은 건설노조를 향해 온갖 허위 사실과 막말을 쏟아내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등의 언행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최근 원 장관은"건설노조는 경제에 기생하는 독","일도 안 하고 돈만 뜯어가는 완장 부대","국민 등골 빼먹는 세력"이라며 건설노조를 향한 맹비난을 퍼부었다가 건설노조로부터 모욕,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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